무등일보

서울 거주자 '광주 원정 투자'다시 고개?

입력 2019.11.27. 16:59 수정 2019.11.27. 17:39 댓글 18개
올 10월 주택 거래량 역대 최대
전체 688건 중 남구 91% 차지
“최근 ‘과열’ 분양시장과 관계”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각종 부동산 규제로 서울 사람들의 지방 부동산 원정 투자가 급속히 늘고 있다.

최근 규제가 풀린 부산 원정 투자에 나선 서울 사람들이 광주 부동산에도 다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광주지역 주택 거래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27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한국감정원의 '주택 매입자 거주지별 주택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0월 서울 거주자의 광주 주택 거래량은 총 688건으로, 지난 2006년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 8월과 9월 서울 거주자의 광주 주택 거래량은 각각 62건과 68건에 불과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주택 거래량은 매매와 판결, 교환, 증여, 분양권 전매, 기타 소유권 이전 등을 통한 주택 거래를 포함한다"며 "지난 10월 서울 거주자의 광주 주택 매입 건수가 59건인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은 분양권 전매와 기타 소유권 이전 등을 통한 주택거래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수치만 보면 서울 사람들이 광주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풀이된다"며 "최근 이상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광주 아파트 청약시장과 관계가 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 사람들은 남구 주택에 집중적으로 몰렸다.

지난달 서울 거주자들의 광주 주택 거래량 688건 가운데 남구 거래량은 627건으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남구는 지난 8월과 9월 8건과 11건에서 10월에는 627건으로 급증했다. 서구 20건, 광산구 19건, 북구 13건, 동구 9건 등의 순이었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지난달 서울 거주자의 광주 주택 거래량이 왜 급증했는지 정확히 분석하기 힘들다"면서 "남구는 봉선동에 대한 미래가치를 재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광주의 경우 최근 부동산 규제에 가로막힌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 서울 거주자들의 원정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광주 핵심지역인 봉선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부동산에 따르면 11월 광주 아파트 중위가격은 1억9천772만원으로 지난해 보다 8.79% 상승해 5대 광역시 평균(1.95%)를 크게 웃돌았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부동산 주요뉴스
댓글18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