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옛 전남도청 복원] 5월 정신 계승 민주 인권 가치 지향

입력 2019.11.27. 17:10 수정 2019.11.27. 17:20 댓글 0개
옛 전남도청 6개 건물 원형 복원 기본 방향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상생도 구상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추진잔 용역 착수 보고회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에 대한 밑그림이 나왔다. 2016년 9월 옛전남도청복원범시도민대책위원회가 원형 복원을 요구한 지 3년 만에 결실이다.

도청 복원 사업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5·18기념식에 참석해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을 약속하면서 시작됐다.

이듬해 정부는 7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종합계획을 수립하면서 수정계획을 심의 의결해 단초를 마련했다. 이후 옛 전남도청 복원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으며 지난달 설계 용역사로 ISP건축사 사무소를 선정했다.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추진잔 용역 착수 보고회

복원 기본 계획안은 옛 전남도청 본관을 비롯해 전남도청 별관, 경찰국 본관, 경찰국 민원실, 도청 회의실, 상무관 등 6개 건물이다.

이들 건물은 현 상태와 기존 구조물 철거 가능 여부, 건축법과 장애인 편의시설 증진 등의 법적 기술적 사항을 고려해 판단했다.

또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성에 근거해 공간의 상징성을 살리고 5월 정신을 계승함으로써 인권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향하는 복원을 기본 원칙으로 잡았다.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추진잔 용역 착수 보고회

인권과 평화의 의미를 예술적으로 승화한다는 배경에서 출발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복원도 구상하고 있다.

전남도청을 비롯해 6개 건물에 대해 용역사가 검토한 주요 사항을 보면 도청 본관은 건물 내부 중앙에 설치된 화장실, 승강기, 전시시설은 전면 철거하고 원형 복원에 나선다. 도청 회의실과 별관으로 연결된 복도와 통로도 복원된다.

본관 뒤쪽에 있는 방문자센터는 철거해 화단으로 복원하되 활용 방안은 지역민과 협의해 결정한다.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추진잔 용역 착수 보고회

도청 회의실은 전기와 통신 등 일부 시설은 존치하면서 내부 칸막이를 복원하고 본관과 경찰국 민원실 연결 통로도 복원한다.

문화전당 전시실 설치로 인해 철거된 경찰국 본관 내외부는 구조 및 안전을 고려해 보강철골 구조체를 유지하며 복원된다.

방문자센터 철거 뒤 경찰국 본관 출입구에 캐노피 등으로 원형대로 만들고 건물 좌우측에 설치된 승강기와 화장실은 철거한다.

중앙부는 계단실과 화장실 복원과 승강기실을 신규 설치하며 여성화장실은 현행 규정에 맞게 공간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시실 설치로 철거된 경찰국 민원실 내부의 슬라브와 보는 목조로 복원한다.

지붕의 강화유리 마감재는 철거하고 자문을 통해 시멘트 기와로 복원할 예정이다. 가장 많이 훼손된 도청 별관은 문화전당으로 진입하는 2개 층은 현행대로 존치하고 나머지 4개층은 복원한다.

4층 전체가 복원되는 도청 본관과 접한 6m 구간은 장애인, 노인, 임산부 등의 편의를 위해 승강기와 화장실을 설치한다.

현재 지하철역과 연결된 방문자센터 입구의 승강기 존치 여부는 5월단체와 지역민의 결정에 따른다는 방침이다.

80년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는 상무관은 마감재 등을 5월 당시로 복원한다.

옛전남도청복원추진단 복원시설과 박홍석 사무관은 "4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뒤 건축물을 원형대로 복원한다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작업"이라며 "도청 원형 복원은 추진단이 하지만 가슴으로 복원하는 것은 광주시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복원에 필요한 어떠한 제안이나 자료 사진도 제보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일반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