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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흔적 지우려고 해요" 팽목대책위 분노

입력 2019.11.27. 15:29 댓글 0개
"단전·단수 행정조치는 세월호 잊기 위한 행동"
"30일 팽목기억순례 통해 국민 힘 모을 것"
【진도=뉴시스】변재훈 기자 = 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 추모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2019.04.16.wisdom21@newsis.com

[진도=뉴시스] 류형근 기자 =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국민비상대책위원회(팽목국민대책위)는 27일 "팽목4·16기록관 조성 사업을 전남 진도군이 가로막고 있다"며 "오히려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우려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단체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진도군은 팽목기억공간 조성을 위한 절차는 무시하고 진도항 공사에만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세월호 참사 5주기인 지난 4월1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진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추모식을 통해 '팽목기록관조성'을 약속했었다"며 "이후 전남도는 진도군에 '기록관 건립을 위한 항만계획 변경 협조공문'을 보냈지만 '협조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도군은 팽목항이 아닌 인근 서망항에 '국민해양안전관'을 지어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려 하고 있다"며 "팽목항에는 지금도 국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희생된 분들에 대한 위로와 새로운 다짐을 위한 공간으로 기억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1일 진도군은 팽목항을 지키고 있는 유가족에게 '단전·단수'라는 행정조치 예고문을 보냈다"며 "진도군은 행정착오라고 답변하고 있지만 이는 세월호 참사의 기억을 지우기 위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0일 팽목기억순례, 팽목항기억예술마당, 팽목벽화 그리기 행사를 통해 팽목항을 지키기 위한 힘을 모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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