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광주에 이런 곳이? 토박이들만 아는 숨은 명소

입력 2019.11.27. 13:43 댓글 0개

오늘은 "향토문화 탐방길"을 소개해 드려요~

그럼 함께 가보실까요?

서창향토문화 탐방길 코스

동하마을 ⇒ 만귀정 ⇒ 서창들녘 ⇒ 세동마을 ⇒ 백마산 산책로 ⇒ 전평호수

알고 계셨나요? 서창은 광주의 서쪽에 있는 창고로 크게 번창했던 포구마을이었어요

선비정신을 이어가는 만귀정과 전통문화를 재현하는 만드리풍년제 서창들녘, 그리고 삽봉 김세근 장군이 수련한 백마산 등 서창향토문화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탐방길을 함께 떠나 보아요~

그럼 그 첫 번째 코스!

아름다운 풍류가 성대했던 만귀정으로 출발~

■ 500년 전 성촌한 동하마을과 선비문화의 만귀정

동하마을은 조선조 초엽인 약 500년 전부터 성촌한 마을이라고 해요~ 

그럼 여기서 질문! '성촌'이 무슨 말일까요?

'성촌'은 마을을 이룸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명사에요!(사실 저도 몰라서 찾아봤답니다.. ㅎㅎ)

우와~~

무려 500년이나 된 마을!!

그냥 흔한 마을인 줄로만 알았는데 역사를 알고 보니 뭔가 다른 느낌이 들죠?

마을 뒤로 백마산과 옥녀봉이 솟아 있고 앞으로는 송정 평야의 넓은 들이 펼쳐져, 그 들 가운데 극락강이 흐르고 있어 마을은 농촌 형태를 갖추고 있어요(이게 바로 교과서에서 봤던 배산임수!!?? ^^)

<만귀정>

그리고 마을 앞 넓은 연못 안에 만귀정, 습향각, 묵암정사 등 세 채의 수중 정자가 있어요

그중 만귀정은 자연을 읊고 풍류를 즐긴다는 뜻으로 그 이름을 “만귀(晩歸)”라 했답니다 ^^

만귀정에서 습향각으로 향하면 한쪽에는 “취석(醉石)”, 다른 쪽에는 “성석(醒石)”이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를 해석하면 들어갈 때는 술에 취하더라도, 나올 때는 술에 깨어 나오라는 뜻이라고 해요​

하지만, “습향각”이 주위의 연꽃 향기가 엄습해 오는 곳이라는 뜻이니, 연꽃 향기에 취하고 깨는 것으로도 생각할 수 있겠네요!

우리 선조님들 너무 낭만적이죠? ^^

낭만적이었던 만귀정을 떠나 두 번째 코스로 출발~!

■ 만드리풍년제 재현하는 서창들녘과 세동마을

세동마을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삽봉 김세근 장군께서 마을에 터를 잡아 세동이라 칭하고 있으며, 후손인 조선 후기 거사 야은 김용훈 선생을 기리는 사당인 야은당과 서창향토문화체험관이 있어요!

올해로 21번째를 맞이한 서창 만드리풍년제에요!

만드리풍년제는 논 주인이 봄부터 수고한 농사꾼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마을 주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한 해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며 서창 세동마을 들녘에서 매년 열린답니다 ^^

만드리 보존회의 100여 명의 재현팀들이 “농자천하지대본”이 새겨진 농기와 만드리기를 앞세워 서창한옥문화관에서 논으로 이동해 소리꾼들의 소리와 함께 만드리를 재현했어요!

1927년 개교한 송학초등학교에서 휴식을 갖고 백마산으로 출발!

■ 삽봉 김세근 장군이 기거하며 수련한 백마산

송학초등학교에서 백마산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 볼까요?

산책로 입구에서부터 가파른 언덕이니 오르다 숨이 차면 팔각정에서 잠시 쉬었다 올라가요^^

팔각정에서 서창들녘과 멀리 나주까지 경치를 바라보다가 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헬기장과 장수굴이 보여요~​

백마산 상봉에 길이 3m 가량의 바위굴이 있는데 삽봉 김세근 장군이 왜침을 막기 위해 이 굴에서 기거하며 심신을 단련하던 곳이라 장수굴이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해요!

백마산은 임진왜란 때의 공신인 삽봉 김세근 장군에 얽힌 전설이 많이 남아 있는데 그 속에서 백마산의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요

왜 백마산인지 궁금하시죠? ^^

왜침을 염려한 김세근 장군이 임란 4년 전부터 의병을 키우기 위해 그 장소를 모색하던 중 세동마을 뒷산이 눈에 띄었고 산의 형세가 새끼를 거느린 백마의 형상과 같다 하여 백마산이라고 칭했다는 사실!

흔한 동네 뒷산 같았는데 유래를 알고 다시 보니 정말 백마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ㅎㅎ

백마산 정상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광주 시가지 전경이 정말 멋지죠?

백마산 골짜기에는 삽봉 김세근 장군이 의병을 키우기 위한 연병장을 만들어 장정들이 수련하는 장소다 하여 수련골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었고 절골마을에서 수련골을 지나 세동마을로 넘어오는 길을 수련재라고 불렀다고 해요~

​지금은 사람의 보호를 받지 않고 자연상태 그대로 자라는 자생식물이 있는 생태연못과 농사를 짓지 않고 묵혀둔 논의 수분이 항상 유지되어 습지화된 묵논습지 등이 있어 숲체험 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답니다 ^^

백마산을 내려와 이제 마지막 코스로 이동해 볼까요?

■ 무지개가 피어오르는 고즈넉한 전평제 수변공원

뛰어난 풍경을 지닌 전평호수의 자연경관과 공원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자연 속에서 보다 여유로운 감흥을 누릴 수 있는 전평제 수변공원은 주말 나들이로 시민들이 자주 찾는 명소랍니다^^

이렇게 전평제 호수공원에서 서창향토문화 탐방길을 마쳤어요

그냥 광주 가볼만한 곳이 아니라 향토문화의 정취를 느끼며 떠나는 광주여행코스! 

뭔가 흥미롭지 않으셨나요?

다음번엔 더 흥미로운 코스를 소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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