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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대거 배출
입력 2019.11.25. 14:07 수정 2019.11.25. 14:07 댓글 0개내년 1월 디트로이트서 발표 예정
“브랜드 인지도 크게 상승할 것”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와 현대자동차 쏘나타, 팰리세이드가 자동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북미 올해의 차(NACTOY)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최고 자동차' 등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5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최근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2020년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Final List)를 발표한 가운데 이 명단에 승용 부문에 쏘나타를, SUV 부문에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를 이름에 올렸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수상 차종은 내년 1월 디트로이트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리스트에 현대·기아차 세 차종이 한꺼번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는 '북미 올해의 차' 최종후보 리스트에 지난 2009년 제네시스(BH), 2011년 쏘나타, 2012년 아반떼, 2015년 제네시스(DH), 2017년 제네시스 G90,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를 올린 바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스팅어를 최종 후보에 올렸다.
이어 영예의 '북미 올해의 차'에 2009년 현대차 제네시스(BH), 2012년 현대차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와 현대차 코나 등 총 네 차종이 선정되며 세계 자동차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차'라는 찬사를 받았다.
올해 현대·기아차 세 차종이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지난해 G70와 코나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위원회는 해당 연도 6월께 '북미 올해의 차' 대상 차종을 선정 한 뒤, 다양한 테스트와 3차례의 투표 진행 등을 통해 연말께 '올해의 차'에 오를 최종 후보를 선정한다.
올해는 승용부분에서 현대차 쏘나타를 비롯해 쉐보레 콜벳 스팅레이(Corvette Stingray), 도요타 수프라(Supra)가 올랐다. SUV 부문에서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링컨 에비에이터(Aviator)가 올랐으며, 트럭 부문에서 포드 레인저(Ranger), 지프 글래디에이터(Gladiator), 램 헤비듀티(Heavy Duty) 등이 선정됐다.
업계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른 현대·기아차 세 차종 중 한 차종이라도 '북미 올해의 차'에 등극하더라도 2년 연속 상을 수상하게 되는 것이어서 한국 자동차 역사를 새로 쓸 정도의 업적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통상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 오른 것 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면서 판매 증대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번 최종 후보 발표로 판매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 텔루라이드와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미국 평가 기관과 유력 매체로부터 잇따라 호평받고 있다.
텔루라이드는 최근 세계 최고 자동차 전문지로 꼽히는 미국 모터트렌드가 발표한 '2020년 올해의 SUV'에 선정된 데 이어 미국 자동차 전문 평가 기관 켈리블루북 '2020 베스트 바이 어워드'에서 '베스트 뉴 모델'로 뽑혔다.
또한 카앤드라이버가 발표한 대형 SUV 비교평가에서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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