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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목포의 땀방울
입력 2010.02.01. 00:00 댓글 0개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이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참가를 앞두고 목포국제축구센터를 찾은 가운데 31일 이틀째 담금질을 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훈련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해 이동국(31·전북) 등 남아공, 스페인 전지훈련 멤버 외에도 곽태휘(29·교토 상가),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 등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참가했다. 대표팀은 이날 오전 러닝으로 몸을 푼 뒤 공간패스와 슈팅 연습, 좌우 크로스 등을 집중 연마하며 당초 예정된 훈련시간을 넘겨 2시간여 정도의 훈련을 소화했다.
허 감독은 “시합 날짜를 감안해 선수들 컨디션의 80% 정도를 사용하는 훈련을 했다”며 “찬스가 왔을 때 감각적으로 골을 넣을 수 있는 감각을 유지하는데 훈련의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허 감독은 “남아공과 스페인에서의 훈련을 통해 수비의 문제점도 파악했다”며 “월드컵 경기 대상인 그리스 선수들의 신장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허 감독은 “오늘 새벽 박주영 선수가 골을 넣는 경기를 봤다”며 “박주영과 이청용 등 해외파 선수들이 필요하다”고 관심을 표명했다.
목포에서 중학교를 다닌 허 감독은 “최근 목포국제축구센터가 건립됐다고 해 찾았더니 기후도 좋고 음식도 선수들에게 잘 맞는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허 감독은 이번 동아시아대회를 통해 국내파 옥석가리기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 선수들 간 불꽃튀는 막판 경쟁이 전망된다.
이동국 선수는 훈련 후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서 뛰고 있는 이근호 선수와 투톱으로 기용되는 상황에 대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팀의 조직력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개인적으로도 골을 많이 넣어 월드컵 본선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다음달 4일까지 목포국제축구센터에서 담금질을 한 뒤 다음달 7일부터 14일까지 일본 도쿄의 국립경기장과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등 두 경기장에서 열리는 2010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한국은 2월7일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예선 1위팀 홍콩과 1차전을 치른 뒤, 10일 중국, 14일 일본과 차례로 맞붙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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