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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페이스북 저커버그-트럼프 비밀만찬, 부정부패"

입력 2019.11.22. 04:11 댓글 0개
페이스북, 소극적인 정치광고 규제로 비판
"주요 회사 CEO로서 정상적인 일" 해명
【시카고=AP/뉴시스】미 민주당 경선후보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10월22일(현지시간)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오스카 드프리스트 초등학교 밖에서 교사들의 피케팅 시위에 동참해 연설하고 있다. 2019.11.2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미국 민주당 경선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공개 만찬을 "부정부패"로 규정했다.

워런 의원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저커버그가 트럼프와 비밀스러운 만찬을 했다. 이건 단순하고 명백하다. 부정부패다"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 같은 기업들이 책임감 없이 경제적, 정치적 권력을 공고히 할 수 있었다는 건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며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페이스북의 환심을 사려고 하지 않겠다. 워싱턴에서 부정부패의 뿌리를 뽑을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대선을 앞두고 정치광고 규제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 가짜뉴스 확산을 방치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앞서 20일 NBC는 페이스북 경영진이 10월말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비공개 만찬을 가졌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만찬에는 실리콘밸리 내에선 손에 꼽히는 노골적인 보수 성향 인사인 피터 틸 페이팔 설립자 겸 페이스북 이사가 동석했다.

페이스북은 NBC에 "저커버그는 대통령 및 영부인과의 백악관 만찬 초청을 수락했다"며 "미 주요 회사 CEO로선 정상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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