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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 두 자릿수 득점' DB, KT 꺾고 10승 고지

입력 2019.11.21. 21:01 댓글 0개
[서울=뉴시스]DB 이상범 감독 (사진 = KBL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부산 KT를 꺾고 10승 고지에 올랐다.

DB는 2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T와의 경기에서 4명이 두 자릿수 점수를 올리는 고른 활약에 힘입어 87–70, 17점차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DB는 선두 서울 SK(11승4패)에 이어 두 번째로 10승(6패) 고지에 오르면서 단독 2위에 자리했다.

칼렙 그린(19점)을 비롯해 치나누 오누아쿠(15점 10리바운드), 김민구(12점), 김종규(10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점수를 올렸다.

김현호(9점), 김태술(7점), 유성호(6점)도 지원하며 국내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했다.

하지만 김민구가 부상으로 들것에 실려 나가 이상범 감독의 머리를 복잡하게 했다. DB는 이미 허웅, 윤호영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태다.

KT는 바이런 멀린스가 27점(15리바운드)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로 웃지 못했다. 6승9패로 8위에 머물렀다.

3쿼터 후반부터 무너진 KT는 4쿼터에서 종료 3분여 전까지 득점을 하지 못하며 졸전을 펼쳤다.

[서울=뉴시스]허재 (사진 = KBL 제공)

DB는 초반 11점차까지 뒤졌지만 안정적인 골밑을 중심으로 서두르지 않고, 추격했다. 2쿼터 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김민구가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블록슛을 하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오른 무릎을 다쳐 위기를 맞았지만 잘 넘겼다.

60-56에서 김태술의 3점슛으로 3쿼터 막판 흐름을 잡았고, 4쿼터 초반 매서운 공격으로 연속 15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한편, 최근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차남 허훈(KT)을 응원하기 시투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허훈은 10어시스트(6점)를 기록했지만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로 웃지 못했다. 턴오버 3개를 범했다. 장남 허웅(DB)은 허리 부상으로 부산에 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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