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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 명가 재건 나서

입력 2019.11.21. 16:41 수정 2019.11.21. 17:15 댓글 0개
국가대표 피봇 원선필.송해림 영입
임의탈퇴 강경민도 컴백 전력 강화
송해림 선수 2

여자핸드볼 광주도시공사가 전·현직 국가대표 송해림(34·현 서울시청)과 원선필(25·현 인천시청)을 영입하고 명가 재건에 나섰다.

광주시체육회에서 관리 운영하는 광주도시공사 여자핸드볼팀은 자유계약선수(FA)로 나온 국가대표 원선필과 송해림을 한꺼번에 데려와 전력을 보강하게 됐다.

국가대표 피봇(PV) 원선필은 지난 시즌까지 인천시청에서 뛰었고 9월 올림픽 예선에도 출전해 우리나라의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힘을 보탠 선수다. 또 지난 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 베스트 7에 선정됐다.

원선필 사진 3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송해림은 지난 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에서 서울시청 유니폼을 입고 어시스트상을 받았다.

원선필은 피봇으로서 현재 팀의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며 전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 김금순, 김지혜와 호흡을 맞춰 수비면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경기력 향상이 기대된다.

베테랑 송해림은 센터백(CB)과 라이트백(LB)을 맡고 있으며 팀의 맏언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주전으로 활약하며 팀 선수들이 공격력을 올릴 수 있도록 지원 역할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도시공사는 또 팀 '에이스'로 활약하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던 강경민(23)이 돌아와 전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2013시즌 SK코리아리그에서 개막 후 19연패, 지난 시즌 개막 후 20연패 등 최근 하위권을 맴돌았던 광주도시공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오세일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아 중상위권 도약을 노리게 됐다.

오세일 감독은 "그 동안 팀의 가장 큰 취약점이었던 피봇을 보강하게 돼 전략 향상이 기대된다"며 "이들 영입으로 공격만큼 중요한 수비력을 보강하고 국가대표팀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감독의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삼척시청은 역시 인천시청에서 FA로 풀린 송지은을 영입했다. 송지은은 지난 시즌 SK 코리아리그 득점 1위에 오른 선수다.

또 대구시청은 권근혜, 남영신을 보강해 역시 상위권 순위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마쳤다.

한편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가 24일 충북 청주 국민생활관에서 개막한다.

남자부 6개, 여자부 8개 팀이 출전하는 올해 핸드볼 실업리그는 청주와 대구, 광명, 부산, 안동, 삼척, 창원 등 전국 각지에서 2020년 4월까지 5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치른다.

남자부는 정규리그 2, 3위 팀이 단판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으로 우승팀을 정한다.

여자부는 정규리그 3, 4위 팀이 준플레이오프를 먼저 단판 승부로 치르고 승리 팀이 2위와 플레이오프를 역시 단판으로 벌인다.

여자부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정규리그 1위와 3전 2승제의 챔피언결정전에 나서게 된다.

단 30일부터 일본 구마모토에서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가 열리기 때문에 올해 SK코리아리그는 남자부가 먼저 시작하고 여자부는 세계선수권이 끝난 뒤인 12월 20일부터 일정을 진행한다.

여자부는 지난 시즌 우승팀 부산시설공단의 강세가 예상되지만 에이스 류은희가 프랑스리그에 진출한 공백이 변수다.

SK와 삼척시청, 인천시청, 대구시청, 광주도시공사 등이 중상위권에서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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