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정부 규제·입주물량···광주 집값, 당분간 조정세"

입력 2019.11.20. 16:27 수정 2019.11.20. 16:27 댓글 5개
정부 규제 강화·입주물량 확대 영향
매매시장 침체·분양시장 이상과열
난개발·주거유형 획일화 문제 발생
한은 “장기적 관점 주택정책 필요”
평당 아파트 분양가 상승률

올해 들어 광주 주택시장은 기존 매매시장은 침체를 보이고 있는 반면 신규 분양시장은 이상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향후 광주 주택가격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 신규 입주 물량 공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조정세를 보일일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최민우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기획금융팀 과장이 발표한 '광주 주택시장 동향 및 시사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폭 상승한 광주 주택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폭이 둔화되다 올해 6월 이후에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광주 신규아파트 입주물량 추이

자치구별로 보면 지난해 광산구와 남구, 서구가 주로 상승세를 견인하며 전 지역이 오름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급등했던 지역에 급매도 매물이 나오는 등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

하지만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은 분양가가 폭등하는 등 기존 주택시장과 차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사랑방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신규 아파트 청약경쟁률은 29.3%에 달하고, 평당 평균 분양가은 1천54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15년 이상 아파트 비중 61.5%에 달하는 등 주택 노후화가 심각함에도 지난 수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 규제지역 포함 여부에 대한 사업자들의 관망세가 확대되고 지난 7월 주택보증공사가 광주 일부지역을 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지정함에 따라 오름세는 다소 진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과장은 "실물경기지수가 부진하고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공급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실수요가 뒷받침되지 않아 향후 주택가격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올해 광주 신규아파트 입주량은 약 1만 3천호로 최근 5년 이래 최고치를 달성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런 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입수요가 침체되며 거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 과장은 "지난해 가격이 급등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한 조정이 진행될 여지도 있지만 광주지역 전체로 확산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다만 향후 수도권의 아파트 가격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경우 광주지역 매수심리도 회복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최 과장은 "신규아파트와 특정 주거지역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심화되지 않게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환경개선사업을 균형있게 추진하고 난개발 및 주거유형 획일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장기적 관점의 주택공급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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