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보람, 연기자로 두번째 도전 "30대 청춘 힘든 부분 많다"
입력 2019.11.18. 15:41 댓글 0개【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그룹 '티아라' 출신 전보람(33)이 청춘물로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전보람은 1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벨라청담에서 열린 스마일 TV 플러스 드라마 '쉘위댓츠' 제작발표회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KBS 2TV '드라마스페셜-보라색 하이힐을 신고 저승사자가 온다'(2010) 이후 두 번째 연기 도전에 대해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너무 떨렸지만 좋은 분들 만날 수 있어 좋은 경험을 했고 연기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값진 경험이었다"라며 "연기에 대한 갈증이 해소됐다기보다는 배워가는 입장이어서 연기에 열심히 임했다" 털어놓았다.
이어 "노래하고 무대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라서 연기에 대해 배워가는 것이 좋았다"라며 "다들 친절하게 알려줬다. 작은 도전이지만, '열심히 잘하고 있구나'라는 평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덧붙였다.
자신이 연기한 주인공 '주희' 역에 대해 "요즘 30대 청춘이 너무 힘든 부분이 많다"면서 "그래서 청춘이 극단적인 생각을 하고 있어 그 부분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쉘위댓츠'는 아픈 청춘들의 이야기를 조금 과장되고 비현실적으로 그린다.
극 중 '주희'(전보람)가 일과 사랑을 잃어버리며 아무렇지도 않게 죽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그것을 실천하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모습은 청춘들의 고뇌와 갈등을 우회적으로 말한다. 돌아설 곳 없는 마지막 길에서 가족의 사랑, 누군가의 관심으로 일상을 되찾고 보통 사람들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과정이 청춘에게 산다는 것 자체가 힘들고 어렵지만, 그것 자체로 희망이란 말을 전한다.
연출자 김길영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이 작품에 대해 "청년들이 있을법한 고통을 다루고 있다"면서 "청춘들이 주변의 관심을 통해서 치유해나간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드라마는 드라마,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작품에서 주목을 받는 탤런트 권경하(54), 보디빌더 출신 탤런트 유형준, 탤런트 오치웅, 김명호 등 연기력을 갖춘 출연진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권경하, 유형준, 오치웅 모두 주인공 '주희'의 고뇌와 갈등 유발자다.
권경하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이 맡은 '주희 엄마'에 대해 "우리 세대가 '낀 세대'라고 한다"라며 "딸 하나를 키워놓고 딸에게 의지하고 딸에게 돈을 받아내려고 한다. 코믹 요소도 있지만, 엄마가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드는 인물을 연기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겉으로 보기에 엄마가 딸을 등쳐먹는다고 볼 수도 있지만, 딸이 강하게 자랄 힘을 주려고 일부러 그런 행동을 하는 인물이기도 하다"라며 "기존에 찍지 않았던 기법으로도 촬영해봤다. 요즘 엄마들의 양면성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채업자 사장'역을 맡은 유형준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조직폭력배 역을 많이 연기해봤지만, 이 사장이 오타쿠여서 연기가 쉽지 않았다"라면서도 "나와 실제로 70㎏이 차이가 나는 전보람이 나를 발로 밟는 장면이 있다. 내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다 보이는 이 장면이 극의 재미 요소가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꽃미남 사채업자' 역을 연기한 오치웅은 제작발표회에서 "친절한 사채업자지만, 악덕 사채업자기도 해서 그 부분을 연기하기 힘들었고 어떻게 연기로 풀어가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사채업자의 우락부락한 모습이 아니라 여자들을 눈웃음으로 홀리는 역을 맡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드라마 후반에는 주희에 대해 애잔함과 좋아하는 마음마저 갖게 된다"고 귀띔했다.
'쉘위댓츠'는 23일 오후 5시 스마일티비플러스에서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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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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