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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간수 뺀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 맛·영양 최상"

입력 2019.11.18. 15:33 댓글 0개
천일염 이력제, 소비자·생산자 모두 '윈윈'하는 제도
【신안=뉴시스】장세영 기자 = 전남 신안군 증도 태평염전. 2018.6.04. photothink@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간수를 4년간 뺀 국산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가 일반 소금(정제염)으로 간을 맞춘 김치에 비해 맛이 좋고,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 뛰어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주최로 지난 15일 전남 영암군 목포 호텔현대에서 열린 건강한 소금 바로 알리기 포럼(천일염 이력제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세계김치연구소 신공정발효연구단 장지윤 박사는 "김장철을 맞아 더 맛있고 건강에 유익한 김치를 담그려면 좋은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천일염으로 절인 김치는 일반 소금으로 절인 김치에 비해 나트륨(혈압을 올리는 미네랄) 함량은 낮고, 칼륨(혈압을 조절하는 미네랄)과 칼슘(뼈 건강을 위한 미네랄) 함량은 높았다"고 강조했다.

천일염으로 절인 김치는 일반 소금으로 절인 김치보다 장 건강을 돕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의 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김치 군내의 주범인 효모의 수는 더 느리게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김치의 단단함(hardness) 정도, 즉 아삭거림도 천일염으로 담근 김치에서 더 오래 유지됐다.

장 박사는 "김치에서 소금은 맛을 좋게 할 뿐 아니라 배추 조직을 연하게 하고 각종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며 "올해 김장 때 천일염으로 김치를 절이면 유산균이 활성화돼 맛·건강 측면에서 최고의 김장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19 사랑의 김치나눔 한마당'이 열린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이마트 직원 등 후원기업 임직원과 자원봉사자 1000여 명이 소외계층에 전달할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2019.11.05.yulnetphoto@newsis.com

이날 포럼에서 '천일염이 충치균 억제와 잇몸 질환 예방을 돕는다'는 조선대 치대 이숙영 교수의 발제도 주목을 받았다.

이 교수는 "천일염을 사용해 만든 가글로 입을 헹궜더니 입 냄새 제거 효과가 기존 가글에 비해 19배나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돼 있다"며 "천일염 가글의 구강 내 유해세균 억제 효과는 99.9%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천일염은 향신료로서의 활용 외에 ▲피부·모발 미용(노폐물 제거·매끄러운 피부 유지·메이크업 클렌징·헤어 린스 등) ▲식품(솔트 초콜릿·솔트 아이스크림·솔트 커피·솔트 캔디 등) ▲향미 증진(단맛 증가·보리차향 증가·커피향 증가)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고 소개했다.

여대 식품영양학과 박태균 겸임교수는 "다른 나라에선 찾기 힘든 천일염 이력제는 생산자(자사 제품에 대한 긍지·판매 수입 증가·더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와 소비자(품질검사를 마친 안전한 천일염을 골라서 구입 가능·저가의 수입 천일염을 국산으로 속아 살 가능성 배제) 모두에게 득이 되는 제도"라고 평가했다.

한편 천일염 이력제는 천일염 유통과정 중 발생될 수 있는 불법행위 근절과 소비자 안심 소비를 위해 2013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국산 천일염이 대상이다. 10자리 숫자로 해당 천일염의 이력을 나타낸다. 천일염 유통과정을 상세히 알려 값싼 수입 소금의 국산 둔갑을 막음으로써 소비자를 보호하고, 천일염에 안전 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 빠른 수거 등의 조치가 가능하다.

박 겸임교수는 "국산 천일염을 가려주는 천일염 이력제에 대한 생산자·소비자의 관심·참여·주목·신뢰를 높이는 일은 최근 침체된 천일염 산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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