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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되기 어렵네···광주 사립교사 공채 '바늘구멍'

입력 2019.11.18. 14:09 댓글 2개
16개 법인 18개 과목 67명 모집에 2359명 몰려···경쟁률 35대 1
사립학교 교원 공채. (삽화=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사립학교 교원 공개채용 평균 경쟁률이 3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18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사립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 결과 16개 법인(25개교) 18개 과목 67명 모집에 전국 각지에서 2359명이 몰려 35.2대 1의 평균경쟁률을 기록했다.

'공정한 경쟁률이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에 응시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교육청은 보고 있다.

주요 법인과 과목별로는 낭암학원 국어과목 1명 모집에 75명이 접수해 7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송원학원 역사교사 1명 모집에 65명이 접수해 65대 1을 기록했고, 서강학원은 국어 2명 모집에 127명이 지원해 63.5대 1, 호남기독학원 기술가정 1명 모집에 63명이 몰려 63대 1, 조선대법인 음악 1명 모집에 60명이 접수해 60대 1을 기록했다.

1차 선발 시험은 12월14일 치러지며, 시험장소와 응시자 유의사항은 12월6일 광주교육청 누리집(www.gen.go.kr)에 공지된다. 2차, 3차 시험은 해당 법인 시험계획에 따라 실시된다.

시교육청 홍양춘 총무과장은 "문제를 직접 출제할 경우 교육청 부담이 여러 면에서 커지긴 하지만 채용 투명성과 사학 재정건전성에 도움을 주기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추진했다"며 "공정한 채용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전국에서 우수한 실력의 응시자들이 대거 지원했고, 이는 곧 광주 학생들의 실력 향상으로 직결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광주교육청은 그동안 사립학교별로 교사를 채용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난 2015년, 15명 채용을 시작으로 해마다 지역 내 사학법인들로부터 1차 시험을 위탁받아 교육청 위탁 또는 공동채용을 실시해 왔다.

공동채용에서 직접 문제를 출제해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 교육청은 전국에서 광주교육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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