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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6000만명 관광객 시대 조기 달성' 태풍이 발목 잡았다
입력 2019.11.18. 11:41 댓글 0개【무안=뉴시스】배상현 기자 = 전남도가 올해 6000만명 관광객 시대 조기 달성에 공을 들였으나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올 중반까지만 해도 순탄했던 관광객 유치가 9월을 전후해 잇따라 불어닥친 태풍이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동부권쪽으로 쏠림현상이 있었던 관광객 비율이 올해 들어 서남권 관광객 인프라가 속속 들어서면서 6000만명 관광객 시대가 조기에 열릴 것으로 전망됐다.
서남권 랜드마크인 `천사대교'와 진도 쏠비치 개장, 국내 최장 목포 해상케이블카, 목포 근대역사문화유산 공간, 천혜의 `1004' 섬 등이 엮어지면서 기대감이 컸다.
천사대교는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 활성화의 마중물이 됐고 목포 유달산 해상케이블카 역시 서남권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목포 근대역사문화유산 공간도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잘 나가던 관광객 유치가 잇딴 태풍으로 인해 9월 전후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실제 올해 광주·전남에 직접 영향을 준 태풍은 다나스(5호), 링링(13호), 타파(17호), 미탁(18호) 등이다.
여기에 간접 영향을 미친 태풍을 합하면 총 7-8개나 된다.
태풍이 강타한 날을 전후로 관광객 유치는 물건너가고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다보는 10월말 현재 전남도를 찾은 관광객 수는 4600여만명(주요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으로 집계됐다.
이런 추세라면 6000만명 조기 관광객 달성은 어렵게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봄 꽃소식과 함께 다양한 축제가 열리고 서남권에서 천사대교, 케이블카, 진도 쏠비치 등의 인프로가 구축되면서 6000만명 관광객 조기 달성이 예견됐으나 유달리 많았던 태풍으로 인해 관광객 유치에 차질이 불가피했다"면서 "연말까지 5800만명 정도 관광객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6000만명 조기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연 전남의 관광객은 여수시1508만명, 순천시 907만명, 담양군 279만명, 목포시 259만명, 구례군 249만 명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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