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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 동물의료원, 경찰견 캡슐내시경 첫 무료검진

입력 2019.11.18. 10:50 댓글 0개
정동인 교수팀 "다른지역 경찰견에게도 도움 주고싶다"
【진주=뉴시스】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견을 검진하는 모습.

【진주=뉴시스】정경규 기자 = 경남 진주 경상대학교 동물의료원 정동인 교수팀은 지난15일 경남경찰특공대 경찰견에게 캡슐내시경 무료검진을 처음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경찰견 무료검진은 지난 7월 31일 경상대 동물의료원과 경남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간에 경찰견 진료 및 검진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따른 것이다.

정동인 교수에 따르면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의 경우 마취가 가장 큰 부담인데 캡슐내시경은 마취가 전혀 필요 없으며 복부에 전극을 부착하는 밴드만 감고 알약 형태의 캡슐을 삼키기만 하면 되는 검사이다.

식도·위·소장 등 소화기를 전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크리닝 검진법이라 경찰견들에게 전혀 부담 없는 검사법이다.

정 교수는 “이번 무상검진을 위해 국내 캡슐내시경 회사인 (주)인트로메딕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특수목적견들에게 정기적으로 무상검진을 해주고 싶으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경상대 동물의료원에서 의료지원을 약속한 경남지방경찰청 특공대 소속 경찰견들을 대상으로 무상검진을 우선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검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해당 경찰견들에게 무상 내시경 검진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며 "여건이 된다면 경남 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경찰견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견들에 대한 캡슐내시경 검사를 무상으로 실시했다”며 “이처럼 경찰견·군견·마약탐지견과 같은 특수목적견들에게 순수한 검진 목적의 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8년에 국내 생산된 동물용 캡슐내시경을 반려동물에 처음으로 적용해 실제 여러 반려동물 환자들의 검진 목적으로 계속 적용해 왔다.

【진주=뉴시스】 경상대학교 동물의료원 정동인 교수팀.

jkgyu@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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