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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52시간제 계도기간 논의···국회 입법 필요"

입력 2019.11.18. 10:22 댓글 0개
정부서울청사서 비공개 관계장관회의 개최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19.11.13. mangusta@newsis.com

【세종=뉴시스】박영주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주 52시간제 적용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함께 계도기간 부여 등 정부 차원의 보완방안을 논의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고 내년 1월부터 적용되는 50~299인 기업의 주 52시간제 확대적용과 관련해 보완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포함해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 수석 등이 참여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탄력근로제 등 국회 입법이 금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회 입법 과정과 연계해 계도기간 부여 등 정부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보완 방안을 중점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주 52시간제 관련 보완책에 대해 국회차원의 입법 동향을 보고 행정부 차원의 보완 방안을 발표할 거라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 위원장과 여야 간사들이 주 52시간제 보완책으로 나온 유연근로제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합의가 무산되자 정부는 관련 보완책 발표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여당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지난달 11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확대하는 합의안을 최종 의결했다. 하지만 야당은 유연근로제를 함께 도입하자며 나서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재갑 장관은 녹실회의 결과를 토대로 주 52시간 관련 보완책 주요 내용을 이날 오전 발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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