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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세연 불출마에 "고뇌 찬 충정···총선승리에 노력"
입력 2019.11.18. 10:15 댓글 0개패트 강경투쟁에 "내일 의총서 논의, 모든 수단 동원해"
"北 눈치보는 文 신북풍 감지…지소미아 파기 철회해야"
"헌재, 사보임·긴급안건조정위 헌법·법리따라 심판해야"
【서울=뉴시스】이승주 김지은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불출마 선언을 하며 당에 쓴소리를 낸 김세연 의원에 대해 "고뇌에 찬 충정이라 생각한다"며 "총선에서 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다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에게 "지금 한국당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책임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간 권력을 장악하고자 하는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안과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옮기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막아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 역사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며 "이 책무를 다한다면 어떤 것에도 저희는 연연할 것 없다"고 말했다.
패스트트랙 관련 강경투쟁을 예고한 것에 대해서는 "내일 의원총회에서 관련 여러 논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저희 당은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저지를 위한 투쟁의 방법에 있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의에서 나 원내대표는 "북한의 눈치를 보는 문재인 정권, 북한 눈치보는 한미 동맹 등 총선을 앞두고 신 북풍의 기운이 감지된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정권의 무모한 벼랑 끝 전술로 한미동맹이 수렁에 빠져들었다. 일차원적 반일감정에 사로잡혀 내린 지소미아(한일 정보보호협정) 파기 결정을 자신들도 수습하지 못해 어쩔 줄 모르고 있다"며 "파기 후폭풍조차 예측 못한 아마추어 정권의 한심한 모습"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국민 생명과 안전이 협상카드가 될 수 있나. 본질에 충실해야 한다. 본질은 한미동맹의 항구적이고 지속적인 번영"이라며 "무모한 안보 실험을 당장 멈추고 지소미아 파기 철회를 시작으로 한미동맹과 한미일 안보 공조를 원위치로 돌려놓으십시오"라고 강조했다.
패스트트랙에 대해서는 "27일 부의, 3일 부의를 운운하며 협상을 말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다. 협상 방해다"라며 "여당과 국회의장은 패스트트랙 무효를 선언하십시오. 그래야 진정한 협상도 가능하며 그동안의 불법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원내대표는 "여당과 일부 야당은 여전히 패스트트랙이란 협박의 칼을 들고 있다"며 "불법과 폭력, 날치기 강행 등 결코 치유할 수 없는 하자로 점철된 패스트트랙이 여전히 폭주하는데 어떻게 협상다운 협상을 할 수 있나"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눈치보지 말고 오직 헌법과 법리에 따라 불법사보임과 불법 긴급안건 조정위원회 의결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결정을 내려달라"며 "본분에 충실해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여당의 자발적인 패스트트랙 철회와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결정만이 이 모든 위헌적인 상황을 멈추는 것"이라며 "헌법수호란 제1의 책무에 한국당은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joo47@newsis.com, whyno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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