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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트럼프 탄핵조사 청문회 1주전 출석증언 요청
입력 2019.11.18. 09:35 댓글 0개【서울=뉴시스】차미례 기자 =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의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청문회가 열려 주요 증인들이 공개석상에서 증언에 나서기 1주일 전에 트럼프 대통령이 하원 탄핵조사위원들 앞에 출석해서 증언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펠로시 의장은 일요일인 17일 방영된 CBS프로그램 "페이스 더 네이션" ( Face the Natio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청문화 과정이 자신에 대한 누적된 공격 과정이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대해서 이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출석 증언, 또는 서면 답변서 제출 등 어떤 형식이든 선택해 준다면 이를 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대통령이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정보, 즉 탄핵을 면하거나 다른 비난, 유책 자료를 가지고 있다면 우리는 그 것을 보게 되기를 고대할 것"이라고 펠로시 의장은 CBS 프로그램에서 말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원한다면 청문회 위원들 앞에 직접 나와서 모든 진실을 직접 털어 놓고 이야기하기를 바란다"고 그는 덧붙였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 대표도 펠로시 의장과 똑같은 제안을 되풀이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듣고 있는 탄핵 청문회 관련 내용들에 동의 하지 않거나, 그 것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트위터만 사용해서는 안된다. 직접 청문회에 출석해서 증인 선서 후 증언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주변에 돌아다니고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다 위원회 앞에 드러내놓고 진실 서약 아래에서 증언을 해야 한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백악관이 끈질기게 증인들의 조사 협조를 막고 있는 것은 결국 " 트럼프는 무엇을 감추고 있는 것일까?"라는 의문만 더 불러온다고 지적했다.
이런 말은 하원정보위원회가 탄핵청문회의 일환으로 가장 중요한 증인인 트럼프 정부의 유럽연합 파견대사 고든 손들랜드를 소환하는 청문회 2주째를 준비하고 있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상 손들랜드는 우크라이나 관련 문제로 대통령과 직접 통화를 나눴던 유일한 증인이기도 하다. 다른 증인들은 백악관에서 모두 의회에 대한 협조를 차단했거나 출석을 막는 등 협조를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그의 증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에 대한 수사를 우크라이나 정부에 압박하고 이를 해주지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를 중지시키겠다고 위협했는지 여부의 핵심적인 조사가 직접 이뤄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손들랜드 대사가 바이든 수사를 압박하기 위해 논의한 전화 내용을 우연히 들었다는 증인들이 여러 명 있어서 이 번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전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이며 공화당의 매파인 팀 모리슨도 16일 탄핵조사위 조사관 앞에서 비공개 증언을 하면서 손들랜드가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문제를 의논했다는 얘기를 손들랜드로부터 직접 들었다고 증언했다.
모리슨은 손들랜드와 트럼프가 지난 7월15일붜 9월 11일까지 5회나 통화했고 다섯번째 통화 시점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군사원조비 3억 9100만 달러가 지급 중단된 때였다고 말해 손들랜드의 증언 내용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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