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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제약산업 아세안 진출 '교두보'···의약 공무원 초청연수

입력 2019.11.18. 09:30 댓글 0개
한-ASEAN 특별정상회의 계기…4박5일 프로그램
【세종=뉴시스】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사진 = 뉴시스DB)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임재희 기자 = 한국 제약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기업이 국제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도록 전략국가 약품 인허가 담당자를 국내로 초청하는 연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보건복지부는 외교부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초쳥 연수 프로그램('2019 K-Pharma Academy')이 18일부터 22일까지 4박5일간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3년 처음 시행된 이후 지난 6년간 중남미, 중국, 중앙아시아의 의약품 인허가 담당자 107명을 초청해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해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25~27일, 부산) 개최를 계기로 아세안(ASEAN) 국가 중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의 주요 관심 시장인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3개 국가 제약 담당자들을 초청했다.

아세안 지역 제약산업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259억 달러(약 30조2253억원)다.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크지 않지만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2017~2022년)는 8.9%에 달해 2.8%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8%)나 2.4%인 유럽연합(EU)(2.4%)보다 높다.

이에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은 수출, 기술합작 등을 통한 진출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아세안 대상 의약품 수출액은 2013년 31억달러에서 2017년 43억달러로 연평균 8%씩 성장해왔다.

특히 말레이시아에는 알테오젠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태국 및 싱가포르에서도 한국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정부 입찰을 수주하는 등 적극적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초청연수 프로그램에선 건강보험 등 한국 보건의료제도를 소개한다.

20일 오전 9시부터 서울 강남구 임피리엘 팰리스에서 '신남방 제약바이오 공개토론회(포럼)'를 개최, 참가국 담당자들이 각국의 인허가 제도 현황과 향후 정책 방향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마지막으로 주요20개국(G20) 정부 간 면담을 통해 제약산업 교류 확대를 위한 양국 정부 간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임을기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 간 제약분야 교류·협력이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20일 개최되는 '신남방 제약바이오 포럼'에 많이 참석해 최신 정보를 얻고 네트워크도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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