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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이공대 포위···"시위대는 떠나라" 최후통첩

입력 2019.11.18. 04:58 댓글 0개
캠퍼스내 학생과 시위대 경찰과 대치
경찰 장갑차, 시위대 화염병에 불에 타
【홍콩=AP/뉴시스】17일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 캠퍼스에서 시위대가 우산 등으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막고 있다. 2019.11.18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 경찰이 시위대가 점거 중인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를 포위하고 캠퍼스를 떠나라고 최후통첩을 내렸다.

18일 홍콩01 등에 따르면 전날 저녁 이공대 인근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격화됐고, 경찰은 저녁 9시 반(현지시간) 새로운 작전을 개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캠퍼스내 있는 학생과 과격 시위대 등 모든 사람은 지시에 따라 밖으로 나오라고 촉구했다.

이 대학 재학생과 시위대 수백명은 캠퍼스내 ‘리샤우키 건물’ 옆 Y자 지역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장갑차, 물대포차 등을 동원해 시위대가 만든 ‘저지선’을 넘으려 했고, 시위대는 자체 제작한 투석기로 화염병 등을 발사하면서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 장갑차 한대가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불에 타기도 했다.

【홍콩=AP/뉴시스】18일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 캠퍼스에서 시위대가 경찰 장갑차에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2019.11.18

홍콩 야당 의원들은 현장에 도착해 사태가 추가로 악화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후 이공대 인근 시위 현장에서 시위대가 쏜 화살에 경찰관 한명이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부상당한 경찰관은 인근 병원으로 이동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현장에서 취재하는 로이터 통신 기자 한명이 도로 장애물에 발을 다쳤고, 홍콩 현지 언론인 '리창신원(立場新聞) '의 사진기자 현명도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발에 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시위대의 폭력적 행보는 '폭동'의 수준에 도달했다”면서 “캠퍼스에 남아 ‘폭도’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들도 폭동죄로 처벌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캠퍼스내에는 로이터 통신 취재팀도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기자 제임스 폼프렛은 "로이터 취재팀이 캠퍼스내 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는 남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의 대결이 일어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확산되고 있고, 시위대는 경찰에 포위됐고 일부 사람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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