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가 고향" 광주에 묻힌 美 선교사

입력 2019.11.17. 16:34 수정 2019.11.17. 16:34 댓글 0개
25년간 광주기독병원서 진료한 치과의사
지난 해 숙환으로 사망…33년만에 광주에 안장

"광주는 돌아가신 부모님과 저의 고향입니다. 부모님의 뜻에 따라 양림동산에 모실 수 있게 돼 기쁩니다."

광주에서 1963년부터 26년간 지역민에게 치과 진료를 벌이던 선교사가 미국으로 돌아갔다가 다시 광주에서 묻히게 됐다.

광주기독병원은 지난 16일 병원에서 25년간 선교활동을 벌이다 숙환으로 별세한 딕 뉴스마 선교사(한국명 유수만) 선교사의 유해를 호남신학교 선교사묘역에 안장됐다고 17일 밝혔다.

뉴스마 선교사는 지난 1961년 치과의료선교사로 내한해 25년간 한국 치과의료 발전에 큰 공헌을 세웠다.

그는 1986년까지 광주지독병원 치과 과장으로 있으면서 전국에서 두번째로 치과 전공의 수련과정을 개설해 치과의료인 양성과 치의학 발전에 공헌했다.

또 광주지역 치과대학 설립과 보건대학 치위생과 개설에도 기여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언어병리학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광주·전남지역 무의촌 진료 봉사를 통해 매년 1만여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광주시는 1986년 뉴스마 선교사가 귀국할 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귀국한 뉴스마 선교사 부부는 지난 해 7월 숙환으로 별세했으며, 그는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겼다.

뉴스마 선교사의 큰 아들 폴 뉴스마씨는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광주가 나의 고향"이라며 "부모님의 유해를 양림동산에 모실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용수 광주기독병원장은 "뉴스마 선교사 덕분에 오늘의 광주기독병원이 있다"며 "선교사님과 선배들의 높은 뜻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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