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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시간이었다" KIA 첫 외인감독과 함께한 가을캠프 종료

입력 2019.11.17. 15:19 댓글 0개

"즐거운 시간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2019 가을 마무리 훈련을 마쳤다. KIA 선수들은 17일 각각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와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오전 훈련을 끝으로 5주간의 알찬 훈련을 마무리했다. A조와 B조로 나누어 지난 14일부터 훈련을 시작해 이날까지 35일동안 '3일 훈련-1일 휴식'의 일정을 소화했다. 

예년에 비해 마무리 캠프가 빨리 끝난 것은 빨리 시작했기 때문이다. 보통 해외 마무리 캠프는 10월 말에 시작해 11월 말까지 실시했다. KIA는 오키나와행을 포기하고 국내에서 훈련 캠프를 차렸다. 대신 11월 말이 추워지는 점을 감안해 10월 중순부터 훈련을 일찍 시작했다. 

특히 구단은 이번 가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 맷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곧바로 입국해 마무리 캠프를 지휘했다. 10명의 코치들이 떠났고 마크 위더마이어 수석코치, 송지만-최희섭 타격코치 등 8명의 새로운 코치들이 입단했다. 신임 코치들은 윌리엄스 감독과 함께 마무리 캠프에서 자유롭고 열정적인 지도를 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윌리엄스 감독은 자체 실전을 통해 선수들의 기량을 파악했고 지난 14일 먼저 미국으로 돌아갔다. 돌아가면서 선수들에게 "내년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맞춰 몸과 마음을 확실하게 만들어오길 바란다"는 주문을 했다. 내년 스프링캠프는 선수들의 기량 파악이 필요한 윌리엄스 감독의 요청으로  최대의 선수단을 꾸려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은 내야수 유민상은 "즐거운 마무리 캠프였다. 감독님을 비롯해 코치들께서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했고 이해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었다. 훈련량은 적었지만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캠프였다. 특히 젊은 선수들도 자유롭게 의사표현을 하는 등 좋은 시간이었다. 선수들도 스스로 훈련을 찾아서 하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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