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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종·광현 vs 야마구치···오늘 저녁 '운명의 한일전'

입력 2019.11.17. 10:24 댓글 0개
17일, 한국-일본 프리미어12 결승전
한국, 선발 양현종 이어 김광현도 대기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1회초 대한민국 선발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1.06. 20hwan@newsis.com

【도쿄=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의 최강 원투 펀치가 뜬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숙명의 라이벌'과 대회 정상의 자리를 놓고 다툰다. 2015년 초대 대회 챔피언인 한국은 대회 2연패를 정조준한다. 4년 전, 준결승에서 한국에 무릎을 꿇고 우승의 꿈이 좌절된 일본은 설욕을 노린다.

한국은 최강 원투 펀치로 일본을 맞이한다.

선발 마운드는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선다. 지난 11일 미국과의 슈퍼라운드전 이후 6일 만의 등판이다.

당초 양현종은 16일 슈퍼라운드 최종전 일본과의 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15일 멕시코를 제압, 결승 진출과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하면서 17일 결승전 마운드를 책임지게 됐다.

양현종은 "5일을 쉬고 나가 게 돼 부담이 덜 된다. 하루를 더 쉰다는 것 자체가 나로서는 컨디션 조절하기도 더 좋다"며 긍정적인 면을 바라봤다.

이어 "당연히 뒤에 나오는 투수들을 믿지만, 내가 어느 정도 이닝을 소화해야 중간 투수들의 부담도 던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한국이 믿는 에이스의 출격이다. 양현종은 2019시즌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1위, 다승 5위의 활약이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서도 활약은 계속된다.

이번 대회 2경기에서 11⅔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양현종이 선발로 나선 2경기에서 한국은 모두 승리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한국 선발투수 김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19.11.07.bluesoda@newsis.com

양현종 뒤에는 또 한 명의 에이스 김광현이 대기한다. 양현종에게도 힘이 된다.

양현종은 "광현이도 있고, 좋은 투수들이 많아서 시즌 때처럼 이닝을 길게 생각하기 보다 한 회, 한 회 잘라가면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이제는 제일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완급 조절을 하기 보다 내 있는 힘을 다해 초구부터 던질 생각"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광현도 각오를 단단히 하고 있다. 캐나다와 예선 라운드에서 6이닝 무실점 호투했던 그는 지난 12일 대만전에서 3⅓이닝 3실점 부진으로 체면을 구겼다. 대표팀의 우승과 함께 명예회복을 노린다.

김광현은 "포커스는 이미 결승전에 맞춰져 있었다. 결승전은 무조건 이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전 아쉬움에 대해서는 "잘 하려고 준비는 했다. 복수의 칼 날을 갈고 있다"며 눈을 빛냈다.

일본도 에이스로 한국에 맞선다. 일본 선발 투수는 우완 야마구치 슌이다.

야마구치는 2019시즌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뛰며 센트럴리그 다승(15승)·탈삼진(188개) 1위, 평균자책점(2.91)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2경기 등판, 8이닝 3실점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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