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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한국, '마운드 총력전' 대회 2연패 노린다

입력 2019.11.17. 06:00 댓글 0개
선발 양현종 대회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
차우찬·하재훈·조상우 평균자책점 '0'
김광현도 불펜 대기 각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3:1로 승리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1.07.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한국 야구대표팀이 투수진을 총 가동해 '프리미어12'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17일 저녁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과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15년 프리미어12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예선과 슈퍼라운드를 통해 가장 좋은 성적(4승1패)을 올린 일본을 상대로 대회 2연패를 노린다.

지난 16일 일본과의 슈퍼라운드 마지막 대결을 펼친 한국은 투수진이 무너지며 8-10으로 패했다.

대표팀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난 후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 더 좋았겠지만, 중요한 경기는 내일이라 선수들의 컨디션을 생각했다"고 말하며 결승전에서 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한국은 선발 이승호와 두 번째 투수 이용찬이 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곧바로 선수교체를 하지 않았다. 고우석이 제구력 난조를 보일 때도 지켜만 보고 있었다. 결승행이 확정된 상황에서 무리할 필요는 없었다. 결승전에 집중하기 위해 투수들을 아낀 것이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C조 예선전 대한민국 대 호주의 경기, 1회초 대한민국 선발 양현종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19.11.06. 20hwan@newsis.com

한국은 결승전에서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투입한다. 양현종은 올해 KBO리그에서 29경기에 등판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2.29로 좋은 성적을 올렸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양현종은 프리미어12에서도 예선과 슈퍼라운드에서 2경기(11⅔이닝 1실점)에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7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실점이 없는 불펜투수 차우찬(2⅓이닝 무실점)과 하재훈(3⅔이닝 무실점)에 마무리 조상우(1세이브·3⅔이닝 무실점) 등이 결승전에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에서 불펜투수로 맹활약하고 있는 이영하(1승·5⅔이닝 1실점)도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에 쉬면서 컨디션을 조율했다.

대만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왔던 김광현도 결승전에서 불펜으로 던질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한국은 모든 투수들을 결승전에 집중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김 감독은 "결승전에서는 우리 대표팀에서 가장 좋은 투수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일본 역시 에이스 투수 카드를 쓰지 않았다.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결승전은 슈퍼라운드 때와는 다른 투수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회 2연패를 위해서 우선적으로 투수들의 효과적인 투구가 필요하다. 타선과 수비에서는 어느 때보다 집중력이 절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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