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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오늘 창당 발기인대회···내달 정당 등록
입력 2019.11.17. 06:00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형섭 기자 = 민주평화당 탈당파가 만든 제3지대 구축 모임인 대안신당이 17일 발기인대회를 열어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들어간다.
대안신당은 이날 오후 2시 의원회관에서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고 당명과 발기취지문 및 창당준비위원회 규약을 채택하고 창당준비위원장을 선출한다.
신당 창당 발기인으로는 현직 국회의원을 포함해 총 2000여명이 참여한다. 창당준비위원장은 유성엽 대표가 선출될 예정이다.
신당의 당명은 공모절차를 통해 최종 압축된 '대안신당'과 '대안정당'을 놓고 의견을 수렴한 결과 현재 가칭으로 쓰고 있는 대안신당을 그대로 쓰기로 했다. 신당 색깔은 '진녹색'이 채택된 바 있다.
대안신당은 창당발기 취지문을 통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경제 재도약 ▲지역·세대·성별·장애인 불평등 해소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 폐지와 분권형 개헌 추진 ▲기회의 사다리가 보장되는 교육제도 개선 등의 창당 취지를 밝힐 예정이다.
창당준비위원장을 맡는 유 대표는 "적대적 공생관계인 기득권 양당 정치를 혁파하고 변화와 희망의 새로운 정치를 주도할 대안신당을 창당하고자 한다"며 "경제와 민생이 우선인 정치, 대화와 협치의 생산적 정치에 매진해 대안신당이 새로운 정치의 밀알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내 창당을 목표로 한 대안신당은 시도당과 중앙당 조직 구성에 속도를 내 다음달 중 정식 정당 등록을 할 방침이다.
9석을 가진 대안신당이 본격적인 창당 수순에 접어들면서 12월 초부터 벌어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전쟁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도 관심을 모은다.
대안신당에 소속된 현역 국회의원은 임시대표인 유 대표를 포함해 천정배·박지원·장병완·윤영일·최경환·김종회·정인화·장정숙 등 9명이다. 장정숙 대변인의 경우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평화당에서 활동해왔으나 바른미래당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 기반인 호남 의석 사수가 급선무인 대안신당은 여당의 지상과제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의 '캐스팅보터'라는 점을 활용해 선거제 개편에서 최대한 유리한 결과를 얻어내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ephite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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