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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KBO "욱일기 사용 문제제기" WBSC "제한할 수 없다"

입력 2019.11.16. 22:13 댓글 0개
【도쿄=김주희 기자】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일본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최종전을 펼치고 있다.

【도쿄=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일본 도쿄돔에 등장한 욱일기에 대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문제제기를 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4차전에서 일본을 상대했다.

한국과 일본의 만남 만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카드로 꼽힌 경기인 만큼 도쿄돔은 관중들로 북적였다.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양 팀은 초반부터 화끈한 방망이를 자랑하면서 타격전을 펼쳤다.

그런 가운데 일본 응원석에서 욱일기가 TV 중계화면에 잡혔다. KBO는 곧바로 일본 관중의 욱일기 사용에 대해 WBSC에 문제를 제기했다.

WBSC는 "지금 분쟁상황이 아니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이는 금지하지 않은 상황으로 제한할 수 없다"는 신통치 않은 답변을 내놨다.

이에 대해 KBO는 "현재 국민 정서 등 우리의 뜻을 충분히 이야기했다. WBSC에 이와 관련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써달라는 내용을 일본프로야구기구(NPB)측에 전달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KBO의 항의에 WBSC는 "NPB와 방송사 측에 문제의 소지가 될만한 영상이 나가지 않도록 최대한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juh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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