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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합의 기대에 최고치···다우 첫 2만8000선 돌파

입력 2019.11.16. 06:38 댓글 0개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15일(현지시간) 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에,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고점을 돌파했다.

특히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처음으로 2만8000선을 돌파하며 올 들어 11번째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뉴욕증권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22.93포인트(0.80%) 상승한 2만8004.89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인 S&P 500 지수는 전장 대비 23.83포인트(0.77%) 오른 3120.4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61.81포인트(0.73%) 상승한 8540.83으로 장을 마쳤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 협상이 합의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무역 합의가 결국엔 성사될 것으로 본다며 "아주 높은 확률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악마는 항상 디테일(세부사항)에 있다"며 "우리는 지금 마지막 디테일을 남두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미국은 추후 중국과 합의하게 될 경우 "약속에 대한 탈출구"가 없도록 확실히 하길 원한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합의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15일 미중 무역 협상에 관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외교협회(CFR)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중이 합의에 다가섰지만 성사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미국의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증가세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미 상무부는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 0.2% 상승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앞서 지난 9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과 비교해 0.3% 하락하며 지난 2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했다.

ks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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