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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오늘 태국行 출국···美日국방장관과 지소미아 논의
입력 2019.11.16. 06:00 댓글 0개정경두, 한미일·한일회담 조율 중…지소미아 논의 주목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태국에서 미국, 일본 국방장관과 만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미국과 일본 측의 거센 지소미아 재연장 압박이 전망된다.
16일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 장관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제6차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ADMM-Plus : ASEAN Defense Ministers' Meeting-Plus)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오후 출국한다.
정 장관은 이번 회의 기간 미국·중국·일본·태국·인도네시아·베트남·뉴질랜드 등 참가국 국방장관들과 양자회담 및 한미일 3자회의 개최를 조율하고 있다.
특히 정 장관은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방위상 등과 3자 회담에서 한미일 핵심 현안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문제를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일 국방장관과 정 장관이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평행선만 그을지 주목된다.
정 장관은 전날 에스퍼 장관과 가진 제51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 공동기자회견에서도 "일본이 안보상황 문제로 신뢰할 수 없다고 하면서 수출규제,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를 했다"며, 일본이 해결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SCM 종료 후 청와대에서 에스퍼 미 국방장관과 만나 안보상 신뢰할 수 없다는 이유로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한 일본에 대해 군사 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미일 3자 회담이나 고노 방위상과 한일 양자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지소미아에 대한 각자의 입장만 재확인할 가능성이 높다.
정 장관은 한일 갈등 해결 의지를 드러내면서도, 수출규제 철회가 없는 한 지소미아 연장은 어렵다는 정부의 입장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정 장관은 참가국 국방장관들과 '지속가능한 안보를 위한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주제로 논의하고 역내 안보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정 장관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구상과 노력을 설명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요청한다. 또 지속가능한 다자간 안보협력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정 장관은 태국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장을 찾아 우리 참가 기업을 격려할 예정이다.
아세안확대 국방장관회의는 2010년부터 2~3년 주기로 열리다 지난해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과 아태지역 주요 8개국(한국,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뉴질랜드, 인도) 국방장관이 참가한다.
ksj8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무법천지' 아이티···외교부 "현지 상황 더 악화되진 않는 듯" [포르토프랭스=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 주변에서 군인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국립교도소를 침입해 재소자 탈옥을 주도했던 무장 갱단이 공항에 난입해 군·경과 대규모 총격전을 벌였다. 갱단 연합체 'G9' 두목 지미 셰리지에는 케냐를 방문한 아리엘 앙리 총리의 귀국을 막기 위해 공항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024.03.05.[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정부가 갱단 폭동으로 무법천지가 된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에서 교민 철수 결정을 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저희도 최근 언론 보도와 같이 현지 상황이 더 악화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70여 명이다. 대부분 오래 전 이 곳 수도 포르토프랭스와 북부 카라콜 지역에 터전을 잡은 선교사와 기업가로 알려져 있다.미주 최빈국으로 꼽히는 아이티에서는 2021년 7월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최근에는 반정부 시위와 갱단의 폭력 사태에 따른 치안 악화와 빈곤 속에 행정 기능마저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도시 외곽으로 가는 도로나 항구로 통하는 길이 갱단에 의해 막혔고 포르토프랭스 국제공항도 폐쇄됐다.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아이티에 있는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를 준비 중이다. 다만 대피 대상이 생업에 종사하는 현지 장기체류 미국인이 아닌 단기 여행자들로 알려진다.임 대변인은 "정부는 아이티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필요한 모든 안전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다른 나라의 대피 사례에 대해서는 언급할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이날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소강 상태가 지속된다고 말하기는 어렵고 유동성이 있다"면서 "현지 상황과 우리 국민의 의사를 계속 확인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귀뜸했다.◎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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