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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홍콩 관한 美대응, 어떤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입력 2019.11.16. 05:04 댓글 0개
中정부와 시위대에 평화적 사태 해결 촉구
【홍콩=AP/뉴시스】13일(현지시간) 홍콩의 중문대학에서 시위 학생들이 손수 만든 화염병과 활, 방패 등 시위 장비를 갖추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도로에 불붙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열차를 부수거나 불을 지르는 등 대중교통을 방해해 도시 기능 마비를 시도하면서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캐리 람 행정장관은 강경 진압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2019.11.13.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중국에 홍콩의 반정부 민주화 시위에 대한 탄압 중단을 촉구하며 양측에 평화적인 방식으로 사태를 해결할 것을 종용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텍사스주 라이스대학 행사에서 중국 정부를 겨냥해 "당신은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를 약속했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이 일국양제 방침의 보장과 그에 관한 정치적 담론을 장려한다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 사태와 관련해 무엇을 고려하고 있을지 어떤 것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적절하게 대응할 것인지를 놓고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나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정치매체 더힐이 전했다.

이에 관해 블룸버그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중국이 시위대를 더욱 심하게 탄압할 경우 미국이 어떤 조치를 취할 지에 관한 답을 회피했다고 지적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는 중국 정부 뿐만 아니라 시위대 역시 비폭력적이며 평화적 방법으로 사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홍콩인들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관한 정치적 담론에 관여하길 증진해 왔다"며 "이게 바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이라는 점을 모두에게 명확히 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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