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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전 감독, 2020년 소프트뱅크 1군에서 활동

입력 2019.11.15. 15:18 댓글 0개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김성근 고문이 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상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2018.12.0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김성근(77) 전 한화 이글스 감독이 2020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 1군에서 활동한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15일 "2018년부터 코치 고문으로 일하고 있는 김성근 코치 고문이 2020년에는 1군에서 구도 기미야쓰 감독의 참모 역할을 맡는다"며 "구도 감독에게 조언을 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구도 감독은 "팀원들이 하나가 돼 싸우기 위해 김성근 코치 고문에 1군에 와 달라고 했다. 감독으로서 대단한 성적을 남긴 사람이고,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지도자"라며 "여러가지 조언을 듣고 싶다"고 밝혔다.

닛칸 스포츠는 "지난 2년 동안 육성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던 김성근 코치 고문이지만, 구도 감독의 요청으로 1군행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김성근 전 감독은 KBO리그 OB 베어스와 태평양 돌핀스, 삼성 라이온즈, 쌍방울 레이더스,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감독을 지내며 통산 1388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대 감독 최다승 2위다.

한화 사령탑을 맡고 있던 2017년 5월 자리에서 물러난 김성근 전 감독은 2018년부터 소프트뱅크에서 젊은 지도자에 조언하는 '코치 고문'으로 일했다.

최근 2년 동안 2, 3군에서 주로 활동했던 김성근 전 감독은 구도 감독의 신뢰 속에 1군에 합류하게 됐다.

닛칸 스포츠는 "김성근 코치 고문은 지난 2년 동안 주로 팜 시스템에서 조언을 해왔지만, 구도 감독의 요청을 1군 지원이 결정됐다"며 "이미 미야자키 가을 캠프부터 1군 훈련을 지켜보며 구도 감독 등 코치진에 조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구도 감독은 메인 구장의 타격 훈련에는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성근 고문에 '모든 것을 맡긴다'며 커다란 신뢰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도 감독은 "김성근 고문과 원정경기도 함께 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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