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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한국···이란 3위추락···중국 감독사퇴"

입력 2019.11.15. 10:34 댓글 0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예선 중간결과 '혼돈의 연속'
【베이루트(레바논)=뉴시스】김진아 기자 = 14일(현지시각)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4차전 대한민국과 레바논 경기, 0:0으로 경기가 끝나자 황희찬, 김진수 등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2019.11.14. bluesoda@newsis.com

【아부다비(UAE)=뉴시스】권혁진 기자 =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시아 강호들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 혼란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카밀 샤문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지난 10월 북한과의 평양 원정에 이은 또 한 번의 무득점 무승부다. 두 경기 모두 관중의 입장이 통제된 채 치러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평생 한 번 마주하기도 힘든 일을 두 번 연속 겪은 한국은 졸전을 펼치며 승점 3점을 챙기지 못했다. 종료 휘슬이 울리고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숙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갈 때, 레바논 선수들은 벤치 앞에 모여 기념사진을 남기며 무승부를 자축했다.

북한전과 달리 레바논전에서의 무기력한 모습은 생중계로 고스란히 전파를 탔고, 졸린 눈을 비벼가며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강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3차예선 진출이 크게 어려워진 것은 아니다. 한국은 승점 8(2승2무)로 여전히 선두다. 하지만 2차예선 반환점을 돌았음에도 H조 5팀 가운데 4위 투르크메니스탄(승점 6·2승2패)과 승점이 2점차에 불과하다는 것은 전혀 예상에 없던 일이다.

그래도 다른 경쟁국들에 비하면 한국의 상황은 나은 편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7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순위가 높은 이란은 2차예선부터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두바이(UAE)=신화/뉴시스】시리아전 패배 후 사의를 표명한 마르첼로 리피(왼쪽) 중국대표팀 감독. 2019.11.15

C조에 속한 이란은 홍콩, 캄보디아와의 초반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역시 이란'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캄보디아와의 테헤란 홈경기에서는 무려 14-0 대승을 챙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이란의 독주를 의심한 이는 없었다.

탄탄대로를 달리는 듯 했던 이란은 그러나 이후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바레인 원정에서 0-1로 고배를 마시더니 지난 14일 이라크에도 1-2로 무너졌다.

승점 6(2승2패)에서 두 달째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선두였던 순위는 3위로 미끄러졌다. 이 순위표가 유지될 경우 이란은 월드컵은커녕 3차예선에도 나설 수 없다.

엄청난 투자로 월드컵 진출의 한을 풀려는 중국은 감독 사임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탈리아 출신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15일 시리아전에서 1-2로 패하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

2006년 독일월드컵 당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끄는 등 세계적인 명장으로 분류되는 리피 감독이지만 중국 축구 발전만큼은 끝내 풀어내지 못했다. 중국은 2승1무1패(승점 7)로 선두 시리아(승점 12·4승)에 5점 뒤진 2위에 머물러 있다.

반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3승1무(승점 10)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G조 1위다. 14일에는 껄끄러운 상대인 아랍에미리트(UAE)를 1-0으로 제압, 독주 체제를 갖췄다. 베트남은 '박항서 매직'으로 사상 첫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진출이라는 역사를 써가고 있다.

한편 F조의 일본은 4전 전승으로 승점 12점을 챙기며 일찌감치 3차예선행을 예약했다.

hjkw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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