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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구미 피랍, 15일로 42년···어머니 "정부는 뭐하고 있나"
입력 2019.11.15. 07:25 댓글 0개【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중학교 1년생인 요코다 메구미가 북한에 납치된지 15일로 꼭 42년이 됐다.
메구미의 어머니 요코다 사키에(83)는 이날 NHK와의 인터뷰에서 "가족이 건강한 동안에 하루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며 애끓는 심정을 밝혔다.피랍 당시 13세였던 메구미는 살아있다면 지난 10월로 55세가 된다.
사키에는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나 하는 마음"이라면서 "매순간 힘든 생각이 들며, 쓰러지지 않고 힘을 내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14일 87세가 된 아버지 요코타 시게루는 지난해부터 건강이 나빠 입원생활을 하고 있지만 매일 딸 메구미의 사진을 보고 있다고 사키에는 전했다.
그는 "김정은의 마음 하나로 그 나라에도 평화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피랍자들을 돌려보내면 기쁨이 더 커질 것이다. 북한에 진심어린 지원이 가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협상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딸 메구미를 향해서는 "가족 모두 열심히 하고 있으니, 힘내라는 말 밖에 없다. 메구미에게도 엄청난 42년이었을 것이다. 정말 가혹하다. 건강만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북한은 메구미가 1986년 평양에서 김영남이란 남성과 결혼, 이듬해 딸 김은경을 낳았지만 우울등으로 1993년 자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이 일본에 넘긴 메구미 유골의 DNA를 검사한 결과 메구미 본인의 것이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생존설이 제기됐다.
aeri@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푸틴과 러 정보기관, 테러 며칠 전 위협 인지하고도 무시" [모스크=AP/뉴시스]22일(현지시각) 모스크바의 서쪽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 상공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 2024.03.29.[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러시아 정보기관 지난주 모스크바 인근 콘서트홀에서의 치명적 테러 공격 발생 며칠 전 이미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의 위협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영국 조사 기관 도시어 센터가 입수한 러시아 정보 문서에서 나타났다고 CNN이 29일 보도했다.런던에 본부를 둔 도시어 센터에 따르면 이 문서들은 ISIS-K에 의해 급진화된 타지크 민족이 테러 공격에 관련됐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지난 22일 143명의 목숨을 앗아간 크로커스 시청 콘서트홀 공격은 러시아에서 발생한 수십년 만에 가장 치명적인 테러 공격이었다.ISIS-K는 성명과 범인들이 촬영한 사진 및 동영상 등을 통해 이번 공격의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도시어 센터는 러시아 전 석유 재벌이었다가 크렘린 평론가로 변신한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의 지원을 받는 러시아 조사 단체로, 이전에도 러시아 정부 내부에서 유출된 정보들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의 정권에 대한 세부 사항을 찾아냈었다.도시어 센터 보고서는 러시아 보안기관을 언급하면서 "테러 발생 며칠 전 안보리 회원국들은 타지크 시민들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이용될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 테러 공격 발생 전 정보기관과 가까운 소식통이 도시어 센터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크렘린궁은 도시어 센터 보고서에 대한 CNN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이에 아서 미국도 러시아에 ISIS 무장 세력이 러시아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경고했었다. 지난 3월 미 대사관은 러시아에 대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으며, 애드리언 왓슨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미국이 '경고 의무' 정책에 따라 러시아 당국과 이 정보를 공유했다고 밝혔다.그러나 푸틴 대통령은 테러 발생 며칠 전 "이러한 행동은 노골적 공갈과 러시아 사회를 위협하고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의도와 유사하다"면서 미국의 경고를 "도발적"이라고 일축했었다. 푸틴 대통령은 어떤 증거도 없이 우크라이나가 테러 공격에 도움을 주었다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번 공격과 관련도 없다고 반박했다.망명 중인 크렘린 평론가 일리아 포노마레프 전 러시아 의원은 "최근의 증거들은 러시아 지도부와 보안군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해주고 있다. 푸틴 대통령이 수많은 경고들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었음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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