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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중앙통신, 미 대선 후보 바이든 원색적으로 비난

입력 2019.11.15. 06:53 댓글 0개
김위원장의 장성택 처형, 김정남 암살 비난하자 발끈
"미친 개는 한시바삐 몯둥이로 때려잡아야" 논평
【웨스트포인트(미 아이오와주)=AP/뉴시스】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이 지난달 23일 아이오와주 웨스트포이트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19.10.28.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이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조 바이든 전 미 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4일 늦은 밤 내보낸 "미친 개는 한시바삐 몽둥이로 때려잡아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얼마 전에 우리의 최고존엄(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지칭)을 모독하는 망발을 또다시 줴쳐댔다"면서 바이든에 대해 "미친 개 한마리가 또 발작하였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통신은 이어 "이런 모리간상배가 대통령 선거에서 두번씩이나 미끄러지고도 사흘 굶은 들개처럼 싸다니며 대통령선거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하니 바이든이야말로 집권욕에 환장이 된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매도했다.

통신은 또 바이든이 치매말기증상이 겹쳤다면서 "이제는 저승에 갈 때가 된 것 같다"고 저주했다.

통신은 "우리의 최고 존엄을 감히 건드리는 자에 대해서는 그가 누구이든, 지구상 그 어디에 있든 우리의 무자비한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며 제놈의 세치 혀바닥 때문에 얼마나 처참한 후과가 빚어지게 되는가를 무덤 속에 가서도 똑똑히 보게 될 것"이라는 말로 논평을 끝냈다.

바이든 후보는 유세 현장에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푸틴과 김정은 같은 불량배들을 포용하고 있다'는 식의 비난을 되풀이해왔으며 특히 김정은위원장에 대해서는 지난 11일 아이오와주 유세에서 "이 자는 삼촌의 머리를 박살내고 공항에서 형을 암살했다. 그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구속되는 가치란 것을 모르는 자"라고 비난했었다.

또 최근 공개된 바이든 후보의 대선 선거광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김정은과 악수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독재자와 폭군들이 칭송받고 우리 동맹들은 옆으로 밀려났다"고 비판했다.

yjkang1@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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