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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시험장에 작년 수험표까지' 수능 해프닝 속출

입력 2019.11.14. 15:22 댓글 0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4일 오전 광주 서구 26지구 제33시험장(광주여자고등학교)에서 2020학년도 대입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이 입실하고 있다. 2019.11.14.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시험 장소를 착각해 엉뚱한 고사장을 찾는가 하면 지난해 수험표를 들고온 응시생까지 2020학년도 광주·전남 대입 수능시험장 곳곳에서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잇따랐다.

14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수능 시험일인 이날 고사장을 잘못 찾거나 필수준비물을 빠트렸다가 하마터면 시험을 못 칠 뻔한 사례가 4건이나 발생했다.

광주 모 고교 3학년 A군은 이날 자신이 다니던 모교를 시험장으로 착각, 등교하듯 학교에 도착했다가 주소를 잘못 찾은 사실을 뒤늦게 깨달고는 고개를 떨궜다.

재학중인 학교는 여학생 시험장으로 온통 여학생들만 입실하자 "이상하다"며 수험표를 확인한 결과 그제서야 시험장을 착각한 사실을 알게 됐다.

제5시험장인 J고로 가야 하는데 엉뚱하게 제28시험장인 C고로 향했던 것.

이동할 여유가 없다고 판단한 시험감독관은 예비감독관 입회하에 별실에서 오전 시험을 치르게 한 뒤 2교시 수학시험이 끝난 다음 당초 배정됐던 시험장인 J고로 A군을 보냈다.

B군은 지난해 수험표를 들고 입실했다가 준비물 확인 과정에서 뒤늦게 '중대한(?) 실수'를 발견하고는 시험감독관의 도움을 받아 올해 수험표를 재발급받고 원래 시험장으로 옮겨져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들 외에도 또 다른 수험생 2명도 순간적인 착각과 혼선으로 잘못된 시험장을 찾았다가 격리된 공간에서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을 치른 뒤 점심시간을 이용해 당초 배정받은 시험장으로 이동했다.

한편 제23시험장인 상일여고에서 시험보던 S여고 출신 한 수험생은 1교시 직후 "눈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고통을 호소해 병원치료 끝에 결국 시험을 포기했고, 16시험장인 보문고에서는 특별실에서 문제를 풀던 J고 3학년 한 수험생이 호흡 곤란을 일으켜 어려움을 겪었다. 두 환자 모두 응급구조사의 도움으로 위기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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