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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아딤채, 3분기 실적 개선···김치냉장고 명가 재건할까
입력 2019.11.14. 12:01 수정 2019.11.14. 12:01 댓글 0개영업이익 83억, 전년대비 563%
“딤채 신제품 판매 호조 탓”
위니아딤채가 주력인 김치냉장고 '딤채'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4일 위니아딤채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천227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563%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올 누적매출 또한 연결기준 4천879억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했다.
위니아딤채의 주력 상품인 김치냉장고 '딤채' 신제품이 8월에 출시하면서 특히 3분기 실적이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김치냉장고 시장 1위인 '딤채'는 상반기 시장점유율을 36.6%로 확대하며 전년 대비 3.4%를 끌어올렸다. 특히 수익성이 좋은 스탠드형이 전체 김치냉장고 판매량의 76% 차지해 수익 개선에 힘을 실었다.
프리미엄 냉장고 '프라우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판매가 늘었다.
올해 신규 론칭한 800ℓ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가 흥행하며 냉장고 판매 호조를 이어갔다. 특히 유독 미세먼지가 심했던 날씨로 인해 에어가전(공기청정기 외) 판매가 27% 가량 증가했다.
이러한 꾸준한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주식 가격도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월초 2천원까지 내려갔던 위니아딤채는 13일 종가 기준 2천980원까지 오르며 위니아딤채에 대한 시장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가전 계열사인 위니아대우 또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위니아대우의 3분기 누적매출은 9천626억원이다. 영업이익에서는 103억원 적자를 냈지만, 지난해보다는 약 360억원 적자폭을 줄인 수치다.
월 기준으로 보면 실적 개선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에는 매월 적자였지만 올해는 2분기 석 달 내내 흑자를 냈고 3분기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이익을 냈다. 위니아대우는 미국과 중남미에서의 매출 향상과 고수익 제품의 판매 확대, 생산공정 정비를 통한 효율 증대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위니아딤채 관계자는 "딤채 신제품으로 3분기 실적은 항상 좋은 편이지만 올해에는 전체 제품군이 고르게 좋은 실적을 올려 누적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며 "위니아대우와의 시너지와 함께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 개선 등 전사적으로 추진한 정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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