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쌀쌀한 바람···이럴 때 걷기 좋은 거 아시죠?

입력 2019.11.14. 10:36 댓글 0개

차가워진 바람이 부는 계절입니다. 이런 때가 제일 걷기 좋은 시기죠. 영암에 걷기 좋은 길이 있어 걸어보았습니다.

전남 영암 하면 월출산이 먼저 떠오릅니다. 둥근 달이 천황봉의 거대암봉 주변으로 솟아오르는 모습. 상상만 해도 멋진 풍광이고 경이로운 모습일 것 같습니다.

월출산은 한반도 최남단에 형성된 산악형 국립공원입니다. 천황봉을 중심으로 산 전체가 기암괴석 수석 전시장을 방불케 해요!

백제의 왕인박사와 신라 말 도선국사의 탄생지, 호남의 소금강산이라 불리는 산입니다.

이런 월출산을 두루 보면서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영암 기찬묏길. 

2009년 착수하여, 2015년에 완공되었습니다. 영암 천황사 주차장부터 총 다섯 개 구간 40㎞에 달하는 코스입니다. 현재도 향기숲 조성 등 다양한 공사가 추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대동제 저수지에서 도갑사까지 가는 코스를 소개합니다.

대동제에서 월출산 자락을 따라 걷습니다. 

사리봉, 범바위 암봉을 조망하면 들길과 산길로 길이 이어집니다. 좌측 월출산의 기가 느껴지는 듯 발걸음도 가볍게 나아갑니다.

무지개다리와 걷기 좋은 숲길, 산길을 걸으면 쉼터로 좋은 정자도 많습니다. 월출산의 힘찬 기운과 시골의 서정을 모두 느낄 수 있습니다. 명품 숲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왕인박사 유적지 근처 삼거리에서 좌측 도갑사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월출산의 대표적인 사찰, 도갑사. 도선국사 비각을 비롯한 도선의 흔적이 남아 있고 국보인 해탈문이 있습니다. 영암에 오면 꼭 봐야 할 곳이에요.

도갑사 아래 주차장에는 450년 된 보호수인 팽나무가 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 도갑사의 국보인 해탈문에 이릅니다.

국보 제50호인 해탈문은 그 구조가 독특하고 보기 드문 경우입니다. 해탈문은 정면 3칸, 옆면 2칸으로 지어졌습니다. 

주심포집 양식과 다포집 양식을 혼용한 구조물이라고 해요. 한국에서 보기 드문 산문 건축이라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도선국사 신라 말 창건한 천년고찰 도갑사.이곳에는 문수사라는 절이 있었으며 도선국사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곳이라 합니다.

도선의 어머니가 빨래를 하다 물에 떠내려 오는 참외를 먹고 도선을 잉태했습니다. 도선을 낳았으나 숲속에 버렸다고 해요.

비둘기들이 날아들어 그를 날개로 감싸고 먹이를 물어다 먹여 길렀습니다. 최 씨가 문수사 주지에게 맡겨 기르도록 했습니다. 장성한 그가 중국을 다녀와서 문수사 터에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합니다.

도갑사는 한때 966칸에 달하는 당우가 들어섰었습니다. 명부전과 해탈문을 제외한 전 당우가 소실되었어요. 1981년 대웅보전 복원을 시작으로 점차 옛 전각에 대한 복원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영암의 월출산을 찾아주세요. 월출산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기찬묏길이 있습니다.

겨울 산의 모습도 보고, 시골의 분위기도 만끽해보세요. 다섯 코스 중에 한 코스만 걸어도 충분합니다. 겨울 산책 코스로 월출산 기찬묏길 추천합니다!

도갑사- 전라남도 영암군 군서면 도갑사로 306 도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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