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조국, 사퇴 한달만에 검찰 출석···전방위 피의자 조사

입력 2019.11.14. 09:57 댓글 0개
조국, 장관 사퇴 한 달만에 검찰에 소환
조국 일가 의혹 檢수사 착수 79일만에
정경심 두차례 기소돼 15개 혐의 받아
차명거래·입시비리 등 관여 여부 조사
【의왕=뉴시스】이영환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부인 정경심 교수 접견을 위해 지난달 24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로 들어서고 있다. 2019.10.24.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4일 검찰에 비공개로 출석했다. 지난달 14일 법무부장관에서 물러난지 한 달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5분부터 조 전 장관을 조사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은 피의자 신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을 상대로 자녀 입시비리 및 사모펀드 의혹 등에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 소환은 지난 8월27일 전방위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지 79일만이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법무부장관에 지명된 이후 가족들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이 제기됐다. 각종 논란에도 지난 9월9일 장관에 임명됐지만, 결국 35일만인 10월14일에 사퇴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학교 교수를 지난 11일 업무방해 및 자본시장법 위반 등 14개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인 9월6일 딸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당초 조 전 장관은 정 교수 기소 전 소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았다. 하지만 정 교수가 건강상 이유로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조사가 지연됐고, 아직 여러 갈래의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소환 시기를 조율한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의 공소장에 이름이 수차례 등장한다. 검찰은 수사 중인 상황을 고려해 공범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의 혐의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사들이고, 차명으로 금융거래를 했다는 혐의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해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모씨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전달받고 사모펀드 운용사 투자를 받은 2차 전지업체 WFM 주식을 차명으로 거래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으로 재직하던 2년3개월여동안 정 교수가 차명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된 만큼, 이를 인지하고 개입했는지 여부 등이 수사대상이다. 정 교수는 지난 2017년 7월4일부터 올해 9월30일까지 자신의 동생 정모씨와 헤어디자이너 등 3명의 차명 계좌 6개를 이용해 790회에 걸쳐 금융 거래를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허위 발급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5일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실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 등을 분석하고 있다.

조 전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장학금 지급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당시 조 전 장관의 지도교수였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11일 처음 조사한 뒤, 13일 재소환하는 등 장학금 지급 경위와 의료원장 선임 배경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이 같은 장학금 지급에 대가성이 있었는지 등 뇌물죄 성립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조 전 장관은 이 같은 의혹들을 부인하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그는 11일 정 교수 기소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도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며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제가 알지 못했거나 기억하지 못하는 일로 인해 곤욕을 치를지도 모르겠다"고 밝혔다.

a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srb7@hanmail.net전화 062-510-115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사랑방미디어'

사건사고 주요뉴스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