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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앞둔 제네시스 첫 SUV GV80, 신기술 공개
입력 2019.11.14. 07:35 댓글 0개【서울=뉴시스】이종희 기자 = 현대자동차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에 적용되는 신기술을 연이어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말 제네시스 GV80을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지난 2015년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공개한 이래 처음 출시하는 SUV 모델이다.
GV80은 세단 라인업만 갖췄던 제네시스 브랜드를 확장하는 동시에 수입 프리미엄 SUV와 본격적인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GV80에 적용될 디자인과 신기술 등을 미리 공개하며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GV80에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노면 소음 저감 기술과 차량 내 결제 시스템,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 디지털 키 등이 도입된다.
우선, GV80에는 도로에서 발생해 실내로 유입되는 노면소음을 크게 줄여주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Road-noise Active Noise Control·RANC)이 도입된다. 이 기술을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능동형 소음 저감기술은 다양한 유형으로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노면소음을 실시간으로 분석, 이를 상쇄시키는 반대 위상의 음파를 발생시켜줌으로써 실내 정숙성을 대폭 향상시켜준다.
GV80에 간편 결제 시스템도 도입된다. 명칭은 '제네시스 카 페이(G Car Pay)'로, 현대차그룹 금융 계열사인 현대카드가 결제 솔루션을 개발했다.
커넥티드 카 커머스를 통해 자동차 위치 정보와 결제 정보를 기반으로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으로, 주유소나 주차장 등 결제가 필요할 때 운전자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제네시스 카 페이를 통해 자동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폰만으로 자동차의 출입과 시동, 운행 등이 가능한 디지털 키도 적용된다. 자동차 키를 가지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크게 줄여줄 전망이다.
GV80에는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면 자동차선 변경이 가능한 'HDA2(Highway Driving Assistant 2)’ 기능이 탑재된다. 이 기능은 현재 도로에서 적용가능한 부분 자율주행 기능 가운데 최상위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국내 출시 차량 중 가장 큰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장착한다. 이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 가능하며 최신 인포테인먼트를 탑재해 운전의 즐거움을 배가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
GV80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지만 수입 SUV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도 높은 편이다. 업계는 GV80의 국내 판매 가격이 6000~8000만원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사 모델이 대부분 8000만원~1억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2paper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국내 최초 '냉각 필름' 개발···지구온난화 속 에너지 절감 기대 성과공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이종헌 포엘 대표. 포엘 제공. 광주지역 스타트업 '포엘'이 탄소 저감·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는 '냉각 필름'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냉각 필름'은 부착하는 방식으로 온도를 낮춰 단위 면적당 40%가량 에너지 절약 효과를 내 가속화되는 지구온난화 속 2050탄소중립정책, ESG경영 등과 맞물려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이 기대 돼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된다.◆온도 낮춰 에너지효율↑ '복사냉각 소재' 개발광주과학기술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이종헌 포엘 대표는 생체모방 연구를 하던 중 53도만 되도 죽는 사하라 은색 개미가 70도인 지표면에서 살아가는 것에서 자연 속 냉각기술을 발견했다.지구온난화의 가속화에 전세계가 탄소배출 저감 운동을 벌이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 대표는 직접적으로 온도를 낮출 수 있는 냉각기술이 다양한 분야에서 기능할 수 있는 소재라고 생각해 연구를 토대로 지난 2019년 법인을 설립해 창업을 시작했다.포엘이 개발한 냉각 소재는 온도를 낮추고 유지 시키는 기능을 한다. 공장을 설립해 만든 '냉각 필름'으로 공공기관과 진행한 실험에서 면적당 에너지 절감률이 40%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 차량 부착 시에는 한여름 70도까지 올랐던 내부 온도가 30도 수준으로 유지되기도 했다.◆물류·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서 활용 목표이 대표는 온도를 낮춰 유지함으로써 에너지 절감에 기여하는 냉각 소재가 하나의 시장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를 위해서는 샘플을 만들어 홍보해야 했고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분야들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는데 지난해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진한 'G-유니콘 육성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도움을 받았다.제조업 초기 단계로 원자재 투입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상황에서 자금을 지원받아 기업들에 홍보할 샘플을 생산할 수 있었다.또한 한국전력공사와 매칭되면서 지원해볼 수 있는 여러 사업 정보를 얻었고 전기 설비 분야에 열 부하 관리가 중요하므로 기술 적용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했다.특히 GS에너지에서 협업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받게 돼 냉동탑차에 냉각 기술 적용을 검토하고 있어 물류업계 진출을 앞두게 됐다.냉동탑차는 실제 냉각에 많은 에너지를 쓰는데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품목들 배송량이 증가하면서 에어컨 가동 시 운송비용이 증가해 에너지 절감이 필요한 곳 중 하나다.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는 태양광산업과의 연계를 목표하고 있다.태양광 패널은 빛을 전기로 변환해서 전력을 생산하는데 25도 기준 최대 효율을 내고 1도 상승할 때마다 0.5%씩 효율이 감소한다. 이에 대부분의 태양광 패널이 효율을 못내고 있는 실정이라 냉각기술을 활용하면 온도를 낮춰 최대 효율을 낼 수 있게 할 수 있어서다.게다가 광주·전남에 설치된 태양광은 전국의 50%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진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이종헌 대표는 "지구 온도가 증명하듯 기후 위기가 점점 체감되고 있다"며 "탄소중립으로 지구온난화를 늦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경을 되돌리기 위해서는 에어컨이 아닌 냉각시킬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데 저희의 '복사냉각 소재'가 다양한 곳에 쓰여 기후위기 극복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고 희망했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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