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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돈 써서 데려올 선수 없다" 이적 가능성 낮은 FA 시장

입력 2019.11.14. 05:22 댓글 0개

올 겨울 FA 이적생이 나올 수 있을까. 시장 흐름을 봐선 쉽지 않은 분위기다. 

FA 시장에서 주목받은 포수 이지영이 13일 소속팀 키움과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이지영은 포수가 급한 롯데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키움과 재계약으로 일찌감치 행선지를 결정했다. 

이지영의 계약을 두고 구단들 사이에선 ‘합리적인 계약’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옵션이 최대 6억원, 전체 계약 총액의 33%로 키움은 안전 장치를 마련했고, 만 33세 이지영도 3년 기간을 보장받으며 윈윈 계약을 한 것이다. 

하지만 이지영의 잔류로 FA 시장의 선수 이동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이지영 영입 후보 팀이었던 롯데는 FA 대신 2차 드래프트, 트레이드, 나아가 외국인 선수로 포수 보강 방향을 잡았다. 또 다른 FA 포수 김태군의 이적도 쉽지 않아졌다. 

다른 FA 선수들도 상황이 여의치 않다. 외야수 전준우, 내야수 안치홍, 오지환, 김선빈이 대어급으로 분류되지만 지난해 양의지(NC), 2년 전 김현수(LG), 민병헌(롯데), 3년 전 최형우(KIA)처럼 판도 자체를 바꿔놓을 만한 파급력 있는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여기에 상당수 구단들이 FA 시장에서 발을 빼고 있다. 대개 하위팀들이 FA 영입에 나서기 마련인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 감독을 교체한 롯데, 삼성, KIA는 내부 육성에 치중하고 있다. 한화도 외부 FA 영입의 문을 열어놓았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야구계 관계자는 “구단들이 FA 영입에 미온적이다. 소속팀으로부터 제대로 된 조건도 제시받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며 “꼭 필요한 FA 선수가 아니면 외부 영입도 나서지 않을 분위기다. 큰 돈 써서 데려갈 선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장기전으로 흘러 선수들의 시장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 한 이적 가능성은 낮다. ‘대박’ 계약이 없을 것이란 의미. 오는 20일 2차 드래프트 전까지 정중동이 불가피하다. 올 시즌 성적이 좋은 선수들도 아직까지 마땅한 오퍼가 없는 상황이라 향후 FA 시장이 정체될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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