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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연구원, 징병제 대신 '모병제'···반대 53% vs 찬성 38%
입력 2019.11.13. 17:20 댓글 0개찬성, 40대 과반… 호남·중도진보·노무직 등 우세
60대 이상 '약화될 것'…20대·학생 '변화 없을 듯'
'분단상황, 시기상조' vs '인구감소에 개편 필요'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현행 징병제 대신 직업군인 자원자로 군대를 유지하는 모병제 도입에 과반수가 반대하는 것으로 13일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이 지난 11일 실시한 자체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3.5%가 모병제 도입에 반대했다. 찬성 응답률은 38.7%로 집계됐다.
반대 의견은 연령별로 60대 이상이 64.7%로 다수를 차지했다. 권역별로는 충청권이 63.7%, 강원제주 62.2% 순으로 집계됐다.
정치 이념별로는 보수(67.0%)와 중도보수(66.1%)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업별로는 자영업(62.2%)과 판매·영업·서비스직(63.4%), 주부(59.8%)층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모병제 찬성 의견은 연령대 중 40대(52.1%)가 가장 많았다. 권역별로는 호남권(58.1%), 정치 이념별로는 중도진보(55.3%)·진보(49.8%),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전문직(49.6%)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병제를 도입한다면 우리나라 안보 수준이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는지 묻자 '현재보다 약화될 것'이란 의견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큰 변화가 없을 것'(30.2%), '현재보다 강화될 것'(23.1%) 순으로 조사됐다.
'약화될 것'이란 의견은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60대 이상(53.5%)에 집중됐다. 이 밖에 보수(59.0%), 중도보수(53.3%), 주부(52.0%), 자영업(50.9%) 층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반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의견은 20대(39.5%)와 학생(50.5%)에서 우세했다. 중도진보(45.6%)와 생산·기능·노무직(47.0%)에서도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모병제 도입 찬반 논리에 대해서는 '남북 분단 상황이란 안보 현실에 비춰볼 때 도입은 시기상조'란 의견이 51.3%로 과반을 차지했다. '인구감소 시대에 대비한 병력구조 개편을 위해 모병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41.3%에 달했다.
여의도연구원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332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유선 20%, 무선 80%)를 사용한 자동응답조사(ARS) 방식으로 자체적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69%포인트다.
joo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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