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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문화중심도시 사업 예산집행 저조·콘텐츠 부족 악순환

입력 2019.11.13. 10:30 댓글 0개
16년 간 국비 집행 48.8% 불과
신규사업 절반도 시행하지 못해
【광주=뉴시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경.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문화수도 광주' 조성을 위해 시작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저조한 예산 집행과 신규사업 부족으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정순애 의원(서구2)은 13일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 기간이 4년 밖에 남지 않았으나 예산 집행률이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특별법에 따라 지난 2004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20년 간 진행하는 중장기 국책사업이다.

총사업비 5조2912억원(국비 2조7679억원, 시비 7896억원, 민자 1조7337억원)을 투입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건립하고 문화적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올해까지 16년 간 집행된 예산은 국비 1조3510억원(48.8%), 시비 1284억원(16.3%)에 그쳤으며, 민자 유치는 794억원(4.6%)에 그치고 있다.

연차별 실시계획에 따른 신규사업은 2016년부터 올해까지 23개 사업을 계획했으나 실제 국비가 반영된 사업은 11개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아시아문화전당 운영도 특별법에 따라 2020년 4월부터 아시아문화원에 위탁하고, 2023년이면 국비 지원도 중단될 수 있다.

정 의원은 "예산 투입이 저조하다보니 문화전당을 건립하고도 콘텐츠가 부족해 '빈 깡통'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며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개정해 국비 지원을 늘리고 신규사업도 확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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