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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재선의원 간담회···'혁신·보수통합' 난상토론 벌어질까

입력 2019.11.12. 05:30 댓글 0개
"원칙 있는 혁신에 뜻 모일 것"
"무슨 의미 있나" 우려 시선도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 모임 간사인 이양수 의원 및 초선의원들이 지난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모임을 갖고 있다. 이날 모임은 '당의 전반적인 변화와 인적 쇄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19.11.07.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은 기자 = 12일 자유한국당 재선 의원들이 긴급 조찬 간담회를 열고 당 내의 보수대통합과 당내 혁신 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7일 초선 의원들 모임에 이어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보수대통합에 대한 지지 선언이 나올지 주목된다.

박덕흠 한국당 의원의 주재로 열리는 이번 간담회는 오전 7시30분께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앞서 이양수 의원을 좌장으로 해 열렸던 초선 모임에서는 대통합을 하는 과정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으며 적극 지지하고 노력하겠다는 중론이 모아졌다.

초선의원들은 인적혁신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은 후 중진의원들을 향해 "국지전에서 승리가 아닌 당과 국가를 구하는 수도권과 같은 전략적 요충지에서 승전보를 전해달라"는 결단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이날 재선의원 모임에서도 초선의원 모임과 비슷한 입장이 나올지에 눈길이 쏠린다.

한 재선의원은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지금으로서는 큰 방향이 엇갈리지는 않을 것 같다. 원칙이 있는 통합과 혁신을 하자는 데 뜻이 모일 것"이라며 "보수의 뜻을 '빅텐트'에 포함하는 혁신과,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쇄신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재선의원은 "험지 출마론이나 중진 불출마 이야기까지는 아니어도, 당 지도부나 잠룡 급의 사람들이 중요한 지역에 나가야 하지 않느냐와 통합의 이야기 등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일부에서는 현역 국회의원이 있는 지역에 지역구를 바꿔서 출마하는 것은 당력 낭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이번 모임에 큰 기대를 걸 수 없다는 시각도 있었다. "뻔한 이야기가 나올 것"이라고 단언한 재선의원은 "결국 통합을 지지한다는 내용 등 정도로 나올 텐데 그게 지금 큰 의미가 있을까 싶다. 결국은 개혁중도세력까지 아우르는 통합을 진행하는 게 핵심인데 재선모임에서 개혁을 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회의적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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