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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대권 다시 꿈꾸나..."난 좋은 대통령 됐을 텐데"

입력 2019.11.12. 04:48 댓글 0개
일간 가디언 인터뷰...英정부의 '러시아 보고서' 공개 연기 비판도
【뉴욕=AP/뉴시스】4월23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뉴욕에서 열린 타임 100 서밋 행사에서 발언 중인 모습. 2019.10.22.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이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내년 대권 재도전 가능성이 또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클린턴 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대선 재출마 여부에 관해 "나는 좋은 대통령이 됐을 거다. 때문에 머리 한켠에 (대통령이 되는 생각이) 당연히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대권 재도전에 관한 직답은 피하면서 "나는 우리가 현직(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확실히 은퇴시킬 수 있도록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디언은 클린턴 전 장관이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 놨다고 해석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영국 정부가 12월 12일 총선을 앞두고 러시아의 영국 정치개입 문제와 관련한 보고서 공개를 연기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당신의 나라에 러시아의 영향력에 관한 정부 보고서가 있는데 현 정부가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건 매우 놀랍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는 지난달 중순 러시아의 자국 정치 개입 여부를 조사한 하원 위원회 보고서의 초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승인 절차를 이유로 12월 12일 총선 이후에야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기들이 뭐라고 특히나 총선을 앞두고 그런 정보를 대중에 공개하지 않겠다는 건가"라며 "그들은 자신들만이 통치를 해야하는 강력하고 힘쎈 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자국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에 개입하며 클린턴 전 정관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클린턴 전 장관은 "혹자는 나에게 '러시아일을 그만 잊으라'고 말한다"며 "나는 '러시아가 우리에 대한 일을 그만 두면 나도 그만 두겠다'고 답한다"고 강조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인 그는 2008년 대선에 첫 출마했지만 민주당 경선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밀렸다. 2016년에는 민주당 최종 후보가 돼 백악관 입성을 다시 노렸지만 공화당의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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