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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진보 재향군인단체 "트럼프는 국가 안보 위협"

입력 2019.11.12. 02:08 댓글 0개
재향군인의 날 맞아 경합주 상공에 반트럼프 배너 띄어
【애틀랜타=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선거 유세장에서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조지아로 떠나기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대중국 관세를 철회하는 데 합의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관세 철회를 바라겠지만 나는 어느 것에도 합의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미·중 양국이 논의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다는 중국 상무부의 지난 7일 발표를 부인하려는 의도로 보여진다. 2019.11.09.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미국 최대의 진보 성향 재향군인 단체가 내년 11월 대선과 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는 캠페인을 발족했다.

11일(현지시간) 정치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재향군인 단체 '보트베츠'(VoteVets)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저해하고 있다고 유권자들을 설득하기 위한 운동을 발족했다.

보트베츠는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노스캐롤라이나, 애리조나, 켄터키, 콜로라도 등 주요 상원선거 경합주 상공에 비행기를 이용해 '트럼프는 국가 안보 위협'이라고 적힌 배너를 띄었다.

존 솔츠 보트베츠 회장은 성명을 통해 "약 1년 뒤면 유권자들이 투표장에 나간다"며 "도널드 트럼프는 국가 안보 위협이며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매번 그를 격려하고 도왔다는 점을 유권자들에게 매일매일 상기시키겠다"고 말했다.

보트베츠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 위협이라고 주장하는 온라인 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은 트럼프 반대 운동을 위해 3만 달러(약 3500만 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의 군사 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그가 외세를 선거에 개입시켜 국가안보를 저해하고 있다며 탄핵 조사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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