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내년도 예산 광주 5조7천억·전남 8조1천억 역대 최대 편성

입력 2019.11.11. 17:00 수정 2019.11.11. 18:09 댓글 0개
인공지능 등 미래먹거리 집중 투자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역점
내년도 예산 분석해봤더니

광주시가 올해보다 6천290억원(12.4%) 늘어난 5조7천12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마련해 11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전남도 역시 역대 본 예산 가운데 가장 많은 8조1천588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역점 사업인 인공지능(AI) 중심도시 만들기를 비롯해 광주형일자리 자동차공장 등 미래성장 산업 육성에 방점이 찍혔고 전남도는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에 중점을 두고 내년도 예산을 편성했다.

광주시의 내년도 예산규모는 일반회계 4조5천670억원, 특별회계 1조1천45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정부 정책기조에 발맞춰 확장적 예산편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세와 세외수입이 1천858억원(9.9%) 증액된 2조564억원, 국고 보조금과 지방 교부세는 3천293억원(12.6%) 늘어난 2조9천356억원이 반영됐다.

분야별로는 사회복지·보건 예산이 39.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공공질서 및 안전(23.9%), 환경(19.4%), 교통 및 물류(25.1%) 등의 예산도 대폭 확대됐다.

주요 예산으로는 ▲인공지능 중심도시 만들기(502억원) ▲광주형일자리 성공 및 노사상생도시 실현(247억원) ▲11대 미래성장산업 육성(830억원) ▲도시철도2호선 건설(1천17억원) 등에 집중 투자한다.

광주시는 채무감축 및 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내년 지방채무가 8천292억원으로 2016년(9천550억원) 대비 1천258억원이 감소하고 같은 기간 채무 비율도 21.5%에서 13.3%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남도는 올해 본예산 7조3천691억원보다 7천897억원(10.7%)이 증액된 8조원대 예산을 편성했다.

전남도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중점을 둔 부분은 단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분야다. 올해(2천241억원)보다 49.2%가 늘어난 3천343억원을 반영했다.

친환경농업 등 농림해양수산 분야도 올해(1조2천548억원)보다 17.1% 늘어난 1조4천698억원을 책정했다.

관광·문화산업 분야는 올해 2천658억원보다 20.1% 늘어난 3천192억원이, 서민안정 및 복지건강분야도 12.7% 늘어난 2조5천186억원이 각각 편성됐다. 반면 SOC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는 올해보다 464억원이 감액된 5천633억원만 반영됐다.

김광휘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예산은 역대 최대 규모의 확대 재정으로 핵심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시민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재정을 건전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해 시급한 주요시책과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며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건전성을 위해 보조금 총액한도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도철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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