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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김정수 감독 "선수들 덕에 8강 달성···더 발전할 것"
입력 2019.11.11. 18:09 댓글 0개【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17세 이하 축구 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에서 탈락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미래에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 있는 에스타지우 비토리아 클레베르 안드라지에서 열린 대회 8강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졌다.
후반 32분 멕시코의 알리 아빌라에게 내준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U-17월드컵 역대 최고 성적을 경신하는 데는 실패했다.
한국의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은 이번 대회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김진수(전북)가 활약한 2009년 나이지리아 대회와 서정원, 신태용이 활약한 1987년 캐나다 대회에 오른 8강이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좋은 경기를 했는데 승리하지 못했다"고 입을 열었다.
8강에 올랐지만 만족은 없었다.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경기를 거듭할 수록 플레이가 안정되고 있었는데 여기서 도전이 끝나 아쉽다"고 했다.
"함께 준비한 3년이라는 시간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 8강이란 성적을 올린 것도 선수들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처음 팀을 맡았던 15세 때부터 도전하고 모험하는 팀을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물러서지 않고 앞에서 맞서 싸우며 적극적인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쌓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거듭 선수들을 추어올렸다.
경기에 진 이유에 대해선 "홍성욱의 부상으로 제공권이 약해진 것이 패인"이라면서 "반대로 결정적인 몇 개의 찬스를 놓친것도 승패가 갈린 이유"라고 했다.
김 감독은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한 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측면으로 올라가면 멕시코 중앙 수비에 공간이 열리는 것을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 경기 전 크로스가 날카로운 이태석에게 왼쪽 측면에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주문했다. 예상한 패턴으로 생긴 결정적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짚었다.
그는 "아침부터 경기를 지켜보며 응원해주신 축구팬 여러분께 승리 소식을 전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어린 선수들이 발전하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주시고 많이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migg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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