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수돗물 이물질은 노후 상수도관 때문

입력 2019.11.11. 13:18 수정 2019.11.11. 13:18 댓글 0개
광주시, 60억 들여 교체
사진은 해당 사실과 관련 없음. 뉴시스

지난 7일 광주 남구와 서구 일대의 수돗물 이물질 사고는 대형 수도관의 내부 코팅막이 이탈되고 이물질을 걸러주는 거름망이 막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봉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11일 오전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이물질 사고의 발생원인과 이에 따른 노후 상수도관 교체 등의 향후 대책을 내놓았다.

황 본부장은 지난 7일 오전 8시45분께 주월 월산동, 화정 염주동 일대 500여세대와 인근 학교 등에서 발생한 수돗물 이물질 사고는 백운광장 지하에 매설된 900㎜ 크기 상수도관의 내부 코팅막이 노후화돼 이탈하면서 국제양궁장과 풍암·금호지구 방향으로 이물질이 이동하면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대형 수도관의 이물질을 걸러주는 거름망이 막혀 일시 단수 현상이 나타나고 흐린 물이 배출됐다고 설명했다.

민원이 제기되자 상수도본부는 양궁장 인근 상수도관에 대한 거름망을 청소하고 흐린 물에 섞여 있는 흙 제거작업을 실시해 현재 대부분 지역의 수질이 안정화된 상태다.

상수도본부는 수도관 내에 남아 있는 이물질과 냄새 등을 제거하기 위해 배출작업을 지속하고 비상급수도 병행할 계획이다. 수질악화 피해를 접수받아 보상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60억4천여만원을 들여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기간 동안 백운광장 노후관 (지름 90㎝, 3㎞)도 교체한다.

황 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수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직접 음용을 자제하고 수질검사 등을 의뢰해 달라"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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