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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하면 감점' 광주시, 수영진흥센터 부지선정 돌입

입력 2019.11.10. 08:28 댓글 3개
5개 자치구가 신청한 부지 심사 후 선정
국제규격 갖춘 풀장·각종 편의시설 설치
과열경쟁 예방 위해 홍보활동 하면 감점
【광주=뉴시스】 한국수영진흥센터 조감도. (사진=광주시 제공)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가 한국수영진흥센터 부지선정 절차에 돌입하며 국제수영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특히 5개 자치구 간 과열경쟁에 따른 소모적인 행정력 낭비를 예방하기 위해 유치 홍보행위를 할 경우 감점을 부여할 방침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7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치른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기념 유산사업의 하나로 한국수영진흥센터를 건립한다.

수영진흥센터는 국제규격의 50m 경영풀, 국제스포츠대회 기념관,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연면적 1만2000㎡, 3층 규모로 건립하며, 사업비는 490억원(국비 138억원, 시비 352억원)이다.

수영진흥센터는 꿈나무 아카데미 운영, 전국 규모 수영선수권대회 개최, 맞춤형 시민 수영교육 등을 통해 학교·생활·엘리트수영을 연계하고,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선순환하는 수영 생태계를 조성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광주시는 수영진흥센터를 조속히 설립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부지를 선정하고 2020년 설계를 완료할 예정이며, 2021년 착공을 거쳐 2023년 준공·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수영진흥센터 활성화와 수영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접근성이 좋은 지역을 대상으로 자치구로부터 다양한 후보지를 신청받아 최적의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부지선정 절차는 자치구가 오는 29일까지 후보지를 제출하면 광역생활권·접근성 등 평가기준에 따라 정량평가를 실시하고,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후보지 현장방문과 정성평가 등을 거친 후 종합평점이 가장 높은 후보지를 선정한다.

자치구간 유치 과열경쟁을 예방하기 위해 서명운동, 유치결의 등 단체행동이나 현수막, 차량 등 기구시설물을 이용한 유치 홍보행위 등에 대해 감점을 부여한다.평가위원 개별 접촉을 금지하며 언론에 광고를 게재할 경우에도 1회당 감점 처리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한국수영진흥센터가 건립되면 광주는 박태환 같은 세계적 스타를 길러내는 수영의 요람이 될 것이다"며 "공정하게 입지를 선정하고 조속히 설립을 완료해 대한민국 수영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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