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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공개 청문회 '사기극'"...멀베이니, 의회 불출석

입력 2019.11.09. 03:21 댓글 0개
트럼프 "내부고발자 공개해야...증인 대다수 난 몰라"
멀베이니, 백악관 지시 따라 의회 소환 불응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뉴욕 법원의 샐리안 스캐풀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지난 2016년 대선 때 자신의 선거운동을 위해 유용한 자선단체 트럼프 재단의 자금 200만 달러(23억1200만 원)를 반환하라고 명령했다. 스캐풀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과 자녀들은 자신들의 자선재단을 정치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라며 "대통령의 선거운동에 이용된 재단 자금을 반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9.11.08.

【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민주당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하원의 대통령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는 '사기극'(hoax)라고 비판했다.

CNN,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주 시작되는 하원의 탄핵조사 공개 청문회에 대해 "그들은 공개 청문회를 열지 말아야 한다. 이 건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하원은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절차를 공식화하는 결의안을 가결한 뒤 그동안 민주당 주도로 비공개 진행한 탄핵조사 청문회를 공개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3일 윌리엄 테일러 전 우크라이나 주재 미 대사 대행과 조지 켄트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가 첫 공개 증언을 할 예정이다. 15일에는 마리 요바노비치 전 주 우크라이나 미 대사가 공개 증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전현직 정부 관료들의 탄핵조사 증언을 우려하지 않는다며, 자신은 이들 대다수를 알지 못하며 이들은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대한 직접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또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해 탄핵조사를 촉발한 내부고발자의 신원이 공개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그는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이날 하원의 탄핵조사 증언 요구에 응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솔직히 믹이 나갔으면 싶기도 하지만 이 부패한 마녀사냥에 신빙성을 부여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앞서 하원의 정보위, 외교위, 정부감독개혁위원회 등 탄핵 조사를 주도하고 있는 3개 상임위는 멀베이니 대행이 탄핵조사와 관련한 실질적인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이날 의회 출석을 요구했다.

멀베이니 대행의 변호인은 의회 소환에 응하지 말라는 백악관 지시에 따라 멀베이니 대행이 이날 증언에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탄핵조사 관계자들에게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정부에 미국의 군사원조를 대가로 민주당 유력 대권 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뒷조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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