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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면 아웃" 윌리엄스 효과? KIA 노장트리오 가을훈련 참가

입력 2019.11.08. 13:04 댓글 0개

"내년에 못하면 도태될 수도 있다".

위기감이 훈련 캠프로 이끌었을까?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지는 KIA 타이거즈 가을 마무리 훈련에 최형우(36)도 뒤늦게 합류했다. 최형우에 앞서 나지완(34)과 김주찬(38)도 이미 훈련에 참가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세 선수는 나이 든 베테랑들이다. 자율 훈련권을 반납하고 집단 훈련에 참가한 것이다. 

이유는 단 하나. 살아남기 위해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이 부임하면서 비롯된 위기의식이다. 작년까지 KIA는 가을이면 일본 오키나와로 마무리 캠프를 떠났다. 주로 유망주 위주로 꾸리는 캠프이니 주전과 노장선수들은 자율훈련을 한다. 개인적으로 훈련시설을 찾거나 챔피언스 필드에 나와 개인 훈련한다.

KIA는 올해 마무리 훈련은 일본행을 취소하고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다. 어김없이 주전들과 노장 선수들은 자율훈련을 하도록했다. 이창진과 박찬호 등 몇몇 주전들은 부상 때문에 재활을 하고 있다. 김선빈과 안치홍은 FA 자격을 얻어 훈련조에서 빠졌다. 김주찬, 최형우, 나지완도 자율훈련조였다. 

그러나 윌리엄스 감독이 입국해 훈련을 지휘하자마자 10월 23일부터 나지완이 훈련장에 나타났다. 김주찬도 5일 뒤인 10월 28일 챔피언스필드에 나와 후배들과 훈련을 함께 했다. 나홀로 훈련를 하던 최형우는 늦었지만 7일부터 참가했다. 이례적으로 노장 트리오가 자진 합류하면서 가을캠프는 뜨거운 완전체를 이루게 됐다. 

그 이유를 최형우가 밝혔다. "새로 오신 윌리엄스 감독님과는 뭔가 재미있을 것 같다.  나도 내년에 못하면 안좋을 것 같고 도태되는 느낌이 든다. 새롭게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나를 포함해 후배들도 모두 자극받고 열심히 할 것이다. 시너지 효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외국인 감독은 이름값 보다는 실력을 우선한다. 신체 능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면 젊은 후배들을 찾을 수 있다. 최형우의 말에 상당한 위기감이 담겨있다. 아울러 '원팀(one team)'을 주문하는 윌리엄스 감독의 철학에 동참하는 의미도 커졌다. 이거야 말로 윌리엄스 효과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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